<사랑이 뭘까> (스포포함)
익스트림 무비 시사회 당첨이 되어서 오늘 아트나인에서 보고왔습니다.
최근 본 일본 영화로는 <아사코>,<첫키스만50번째>,<온다>가 있고 오늘본게 <사랑이 뭘까>입니다.
일단 나쁘지 않았습니다. 정서는 다르지만 최근본 한국멜로영화인 <영화로운 나날>이나 <가장보통의 연애>보다 당연히 좋았구요.
한국영화랑 다르게 초반에 예상을 할수가 없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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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테루코가 마모루와 동물원에 갔을때 테루코가 직장을 그만둔다는 말에 마모루는 '나는 코끼리 사육사가 되고싶다'는 개떡같은 말에
아무말 없이 허공을 코끼리를 보며 우는 클로즈업이 좋았어요 조용하고 그때 저는 '아 나는 존중받지 못하는구나, 그의 미래에 나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하고 생각하며 상처받을 줄 알았아어요.
근데 아니더라구요 마로루가 말한 개떡같은 '코끼리 사육사가 되겠다'는 말에그 미래에 자신이 포함되어있을 것 같은 생각에 감동이 밀려와 눈물이 났다'고 하더라구요
문제가 있는 여자였어요. 자신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중요하고 정신이 팔려서 직장도 잘리고 알바도 구하다 실패하고...
여튼 나중에 가서는 남자가 더이상 애매한 관계를 지속시키 않기위해 만나지 말자며 기회가 생기는데도 테루코는 포기하지 못합니다.
어릴적 자신의 환상과 머주하면서도 주변의 사람들은 주인공 테루코가 충분히 남자를 포기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심지어 마모루는 테루코에게 잘해주는 모습이 영화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이 영화의 여러 포스터중 하나인데 되게 낭만적인 장면이어서 영화를 보러오는 사람들은 기대를 하게 만드는 포스터예요.
아마 마모루가 테루코에게 잘해주는 장면을 촬영했지만 편집하면서 삭제했을 수도 있어요. 그런 모습이 있었다면 테루코가 포기하지 않는게 좀 더 납득이 갔을 거 같아요. 그냥 촬영 스틸이나 홍보용 사진일수도 있구요. 스틸사진?이 많이 있더라구요.
결말도 무언가 해결되지 않고 끝나서 미묘했습니다. 결말전까지는 전개가 나쁘지 않고 원작이 있어서인지 캐릭터와 대사들이 디테일하다고 느껴졌거든요. 결말때문에 원작의 내용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자신이 존중받길 포기한 한 여자의 사랑을 넘어선 집착을 보여준 영화였는데요. 기분이 막 좋아지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이런것도 사랑일까?하는 생각도 들고 이상하게 연애가 하고싶어지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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