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디 후기 - 르네 젤위거 감동 열연
영화 #주디 는 르네 젤위거에게 생애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 정말 상 받을 만한 열연을 보여주는데요. #르네젤위거 하면 연상되는 통통하고 온화한 인상의 브리짓 존스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정말 그녀가 맞는지 외모부터 연기까지 완벽한 변신을 보여줍니다. 스틸 사진을 보면 그래도 그녀의 모습이 조금은 남아있는데 스크린에서의 모습은 정말 그녀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앙상하고 주름진 모습입니다. 원래 몇 안 되는 순수 금발 할리우드 배우인데 머리도 눈썹도 검게 염색을 한데다 못생긴 #주디갈란드 의 치열을 재연하느라 특수 분장을 한 건지 입 모양까지 그렇다 보니 더더욱 그렇게 보입니다.
주디 갈란드라는 이름만 들으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그 유명한 오즈의 마법사 영화에서 주연인 도로시 역할을 맡았던 배우입니다. 영화는 그의 불행한 말년을 위주로 왜 그렇게 된건지를 교차 편집으로 보여주는데요.
12세 관람가(해외 PG-13)을 의식해서인지 실제 보다 상당히 순화해서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주디 속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삶에 약물에 찌든 모습을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어릴 때부터 MGM 영화사에 거의 노예처럼 부려져 힘들어하면 암페타민이나 마약 같은 걸 먹였으며 억지로 재우려 수면제를 밥 먹듯이 먹였고 정작 밥은 하루 한 끼 죽만 주면서 살찔까 봐 식욕을 떨어뜨리려 그 어린 나이에 하루에 담배 4갑을 피우게 했다고 합니다. 거기에 더해 1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성 접대까지 했는데 그런 것들을 주선하고 방관하게 그 친어미였다고 하니 지금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이렇게 약물에 찌들어져 이따 보니 정신이 온전할 리 없었고 애정 결핍이라 결혼은 다섯 번이나 했으며 그 와중에 자식은 셋... 어린아이들 둘을 홀로 키우려 푼돈도 마다않고 밤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호텔비가 없어 쫓겨나고... 근데 어릴 때 주디 갈란드의 모습 예쁘지는 않았어도 못나지도 않았는데 애들은 왜 이리 못생긴 애들만 골라 캐스팅한 건지 ㅡㅡ;
아이러니하게도 주디 갈란드가 사망한 연도가 1969년인데 르네 젤위거가 1969년생이더군요. 주디 갈란드가 47세에 요절했으니 연기한 나이도 얼추 비슷합니다.
영화 속 말미에 오즈의 마법사로 익숙한 오버 더 레인보우를 르네 젤위거 주디 갈란드가 부르다 미쳐 부르지 못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군요. 이 곡을 포함해 11곡 정도를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때문에 영화는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지원하고 메가박스에서 영화 상영하기 전에도 사운드를 강조하니 되도록 사운드 좋은 극장에서 보시길 권장 드립니다.
영화 주디는 문화가 있는 날 수요일 개봉 당일 보고 왔습니다. 5천 원 일괄 할인(전 추가 할인으로 2천 원에 관람)이 되는 문화가 있는 날 저녁 상영인데도 불구하고 관객은 저를 포함해 달랑 3명 ㅡㅡ; 코로나19 여파 때문이라 저도 살짝 불안하긴 하더군요.
영화 주디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기 전 두 가지 자막이 나올 뿐인데요.
안타까운 스타였던 그를 기리기 위해서인지 별 효과 글자로
주디는 런던 공연 후 6개월 뒤 사망하였다
는 것과 오즈의 마법사 속의 명대사이자 주디 갈란드의 인생을 대변하는 듯한
누굴 얼마나 사랑하는가 보다 얼마나 사랑받는지가 더 중요한 거야
라는 말로 쿠키를 대신합니다. 코로나 여파로 극장 가기 쉽지 않지만 118분의 상영 시간을 지루함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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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할 수 있는 연기는 아니었어요
주연상 받은 것을 다연하다 증명하는 영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