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후기 - 사람은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
* 스포일러는 30% 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Skip!
□ 작품성은 그럭저럭 대중성은 글쎄?
포스터와 예고편 그리고 청불 등급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봤을 때, 간만에
한국 누아르 영화가 나왔네 라고 생각했다. 포스터만 봐도 스릴러보다는
누아르에 적합한 포스터였기 때문이지 않을까? 무튼, 각설하고 영화의
분위기 자체는 침착한 분위기 가운데 인물들 간의 심리 스릴러 느낌이
강하였다. '돈 가방'을 두고 쫓고 쫓기는 가슴 쫄깃쫄깃한 추격 스릴러를
생각했었는데 이와 반대로 스릴러보단 누아르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즉, 스릴러의 '볼거리' 보다는 심리전의 '말싸움'이 더 많았다. 작품성에
있어서는 평이했으나 대중성을 생각한다면 실패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 인물 간의 심리전 속 배우들의 연기력에 푹 빠진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진경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맹활약 중인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 출동된 영화로 캐스팅만으로도 관전
포인트였다. 역시나 믿고 보는 배우들답게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미세한
표정과 연기력이 압도적이었다. 극 중 누구도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줘
스크린에 더욱 빠져들게 해줬고 그중에서도 시각적으로 화려함과 동시에
시크함을 동시에 뽐내던 전도연 배우의 연기가 가장 돋보이지 않았나 싶다.
□ 생존을 위한 발버둥, 현실과 다를 바 없다.
'돈', 전 세계 어느 국가의 사람을 데려다 놓아도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서든 쟁취하고 숨기고자 할 것이다. 나의 노력으로, 정당이게 벌지
않았더라면 그 결과는 고스란히 돌아온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와 교훈은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짧고 명료하게 전달해줘서 좋았다. 세상에 어떠한
것도 공짜가 없고 정정당당하지 못한 돈은 대가를 치르게 되어있음을 알려줬다.
고담 시티가 되더라도 양심과 분수에 맞게 왜 살아야 하는지를 상기시켜준 영화였다.
추천인 1
댓글 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