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을 한 신부님 롯데시네마 신도림 관람 후기
영화 문신을 한 신부님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폴란드, 프랑스 합작 영화입니다. 얼마 전 끝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분에 기생충과 함께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었는데요. 주류 영화가 아니다 보니 상영관 찾기도 쉽지 않더군요.
하루 한 번 상영하는 극장이 대다수였고 그나마도 많지가 않은 데다 저녁 시간대는 찾기도 어려웠는데 신도림역에 있는 롯데시네마 신도림에 주말 저녁 시간 때 상영이 있어 처음으로 찾았습니다.
롯데시네마 신도림 4관 아르떼 관은 극히 소형관입니다. 영화사의 시사관 정도의 작은 규모로 입구도 사진을 찍은 앞쪽에 있다보니 드나들기도 다소 번거롭더군요. 좌석은 가죽처럼 보이지만 직물이라 조금 오래된 느낌이 났습니다.
#문신을한신부님 은 소년원을 출소한 20살 청년 다니엘의 이야기입니다. 소년원 신부님의 도움으로 얻게 된 일자리인 목공소로 가다가 근처 마을의 성당에 들르게 되는데 여기서 소년원에서 훔친 사제복으로 신부라 거짓말을 했다 주임 신부 자리까지 대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폴란드에서는 사제복을 훔쳐 신부 행세를 하다 발각되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합니다. 가짜 신부 얘기라고 하니 작년 인기리에 끝났던 열혈사제 드라마도 생각나고 멀리는 신부는 아니지만 가짜 목사 이야기 우리나라 영화 박중훈의 할렐루야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거짓으로 시작했지만 오히려 진짜 보다 사람들에게 믿음을 준다는 점에서 비슷한 부분도 보이죠.
비록 기생충에 밀려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은 후보로 그쳤지만 베니스국제영화제 레이블 유로파 시네마상, 에디포 레 상의 2관왕 및 전 세계 국제영화제 34관왕으로 작품성은 인정받은 제품이라 약 2시간의 동안 펼쳐지는 인간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단 마지막이 열린 결말이라 다소 난해하긴 해서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15세 관람가이지만 베드신이 두 차례 나오고 후반에 피가 낭자하는 폭력적인 장면도 나오니 아이들과 함께 보시는 건 지양하시는 게 좋을 듯하며 쿠키 영상 같은 건 없이 엔딩 크레디트만 올라가나 아마도 마지막 장면의 여운 때문에 끝까지 자리를 하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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