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 후기 - 수스쿼에 이어 이번에도 할리퀸에 의존하다.
* 스포일러를 최대한 자제하였으나, 조금은 있을 수 있습니다.
□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별반 다를 것 없었던 스토리
2016년 DC의 새로운 노잼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개봉했었고, 국내외로
혹평을 기록하였지만 배트맨 vs 슈퍼맨 다음으로의 수익을 거둔 영화였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국내 관객 수는 190만 명 정도로 본 사람보다 안 본 사람이
많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으스스한 분위기와 새로움
없었던 볼거리와 액션들이 즐비한 가운데 조커와 할리퀸의 캐릭터로 그나마
멱살 잡고 이끌어갔다. 이번 <버즈 오브 프레이>도 수스쿼처럼 할리퀸이 여전히
멱살 잡고 이끌어서 갔고 액션 볼거리가 타격감 있게 변화하였다는 점 빼고는 별반
새로운 것이 없었다. 기존의 수스쿼의 밝은 버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 15세 관람가보다는 청불에 더 가깝지 않았나?
'할리퀸'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워낙 개성 있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라는
것을 인지는 하고 있었지만, 이번 영화 자체의 수위만 따져 본다면 청불을 받아도
전혀 이상함이 없었을 것 같다. 잔인한 장면들을 그대로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유도하는 장면들과 거침없는 입담이 과연 15세가 맞나 싶을 정도로 자극적이었다.
부모와 동행하여 본다고 하여도 초등학생들의 나이대에는 유익하지 않은
영화로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오프닝부터 욕하고 싸우는 패턴의 시작으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보길 추천한다. 흐름을 놓치는 순간 혼이 나갈 정도로 정신없다.
□ 속편과 할리퀸에 대한 기대감은 글쎄?
속편은 저스티스 리그나 수어사이드 스쿼드랑 연계해서 뭔가 시너지를 내지 않는 이상
기대도 안 되고 개봉하더라도 보러 갈 생각이 없다. 영화 자체가 할리퀸의 너무 의존해서
주먹구구식으로 만든 느낌이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스토리도 감동과 희열 아무것도 남지 않고
그저 할리퀸 이라는 캐릭터가 이쁘다 개성 있다 이 정도였다. DC는 왜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시리즈물로 관객몰이 생각을 하지 않고 일반 상업영화처럼 1편으로 끝내려는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지 의문이다. DC는 언제쯤 마블과 대적할만한 시리즈물을 만들어 낼지 모르겠다.
추천인 1
댓글 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