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을 한 신부님
돌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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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무 시사로 본 영화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하다시피 저도 제 안에서 짐작했던 내용과 영화 실제 내용이 달라 시작부터 당황했습니다. 정확히는 짐작을 안한건 아니지만 저정도로 건조하게 대놓고 쎄게 시작할거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이 영화는 오프닝의 훅에 이어 잔잔한듯 흐르다가도 갑자기 펀치를 훅훅 날려주었습니다. 주인공이 곤경에 처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면서도 특이한 이력의 주인공 덕에 만들어지는 훈훈한 장면들에 감화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도 평온해보이는 마을 속에 해감하지 못한 집단 트라우마를 맞닥뜨리면서, 주인공의 양면적인 모습이 드러나면서 영화의 결이 다채로워지고, 내 맘속의 선입견과 믿음이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무교가 아니었다면 종교적인 부분에서도 무언가 성찰할 부분이 생겼을 것입니다.
영화의 끝부분에 다다르면서 겉으로는 내내 잔잔했던 영화의 겉과 속이 휘몰아쳤습니다. 특히 엔딩은 내가 본게 맞는거고, 이렇게 뚝 끝나는게 맞나???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영화를 복기하고 주인공의 처지(?)를 곱씹어보니 잘 어울리는 엔딩이란 생각은 들었습니다만 엔딩에서 온 충격과 여운은 꽤 강했네요.
푸르스름 건조한 색감과 그 색감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준 주인공이 참으로 인상깊었던 영화였습니다. 어려운 영화여서 아직도 모호한 기분이 들긴 하지만-인간과 사건의 양면성, 다층적 속성을 보여주려는 영화가 어니었나..싶습니다- 주인공의 연기만큼은 모호한 느낌이 없었네요.
추천인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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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살짝 센영화죠 ㅎㅎ.. 그래서 좋았지만..
19:23
20.03.14.
ABANDAPART
세면서도 그 부분들이 스며들듯 이해되는 영화였어요ㅎㅎ 어렵지만 동시에 전달은 잘되는 느낌..
01:38
20.03.15.
돌멩이
환경에 따라 사람은 변한다는 메세지가 뚜렷하게 느껴졌어요 ㅎㅎ.. 갠적으루
11:11
2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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