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돈아까워 수퍼 소닉-게임 원작 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더욱 공고히 한다

게임 원작 영화들중 압도적인 찬사를 받은 작품은 전무하고, 그나마 호평이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을 고르라면 아마 <<레지던트 이블>>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과, <<사일런트 힐>>정도를 고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외엔 사람들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죠. TV 애니메이션 극장판에 대한 평가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원작의 팬들을 사로잡기 위한 장치들을 많이 마련하고, 그를 이야기의 주 동력으로 삼고 있기에, 팬들은 익숙하고 반가울 지언정, 일반인들이 보기엔 설명이 부족한 요소로 다가오는 부분이 많죠. 특히, 요즘 게임시장이 커짐에 따라, 영화화 하는 과정에서도 게임사측에서의 입김이 세져서, 그런 부분들이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고요. 그런 것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작품이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라고 할 수 있죠. 과연 이 작품은 어땠을까요? 원작 게임에 대해서 극히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의 후기인 점 참고 바랍니다.

팬들의 관점에서 충격적인 초기 디자인 때문에 받았던 관심을 제외하면 그 어떠한 이슈도 없던 작품이었던지라,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문제들이 꽤나 많이 보이더군요. 이 영화의 제작자인 팀 밀러가 참여했던 <<데드풀>>을 연상시키는 초반부와 후반부 전개를 보여주는 데, 사실 이 과정이 꽤나 지루한 편입니다. 영화 극초반에 보여준 스피디한 액션의 경우 너무 짧고, 영화 초반에 등장한 장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1시간 넘게 묘사하더군요. 거기에, 일반인 관객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그렇게까지 흥미로운 이야기와는 거리가 있는 편이고요. 거기에 나름 스피디 했던 액션들 역시, 현란하긴 하지만 지나치게 아동영화스러운 분위기로 인해,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인물들의 서사 역시 대다수의 아동영화들 처럼, 굉장히 얕은 편이어서 이야기와 볼거리에 전혀 이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영화는 노골적으로 아동들을 타겟으로 삼았습니다. 물론 성인 관객들을 배제하지 않으려는 시도는 있었습니다. 영화의 주요 유머 포인트가 대중매체를 끌어들이는 메타 개그에 기반한 것이 많은데, <<데드풀>>처럼 이를 유쾌하게 소화해내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언급만하고 지나가는 수준일 뿐이었죠. 비단 다른 유머 포인트 역시, 어른들보단 어린이들을 타깃을 할 만한 것들이 많아, 가족관객들을 제외하면 이 영화가 공략할만한 고객층은 거의 없다고 무방합니다. 게다가 어린 관객들이 보기에도 너무 촌스러울법한 장면들도 있는 데다가, 이야기의 짜임새 역시 아동영화임을 감안하고 보아도 너무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명탐정 피카츄>>와 비교해 봤을 때, 장르물로서의 완성도와 짜임새가 극명히 떨어지더군요.

이 영화에서 짐 캐리를 캐스팅한 것은 이 영화가 벤치마킹한 듯 보이는 <<명탐정 피카츄>>가 라이언 레이놀즈를 캐스팅 한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둘 다 코미디에 강점이 있는 배우들이면서, 주연으로서의 비중과 개성이 상당해서 극의 중심을 잡아주기를 바란 것으로 보입니다. 확실히 짐 캐리의 모습은 여전히 유쾌하더군요. 문제는 그 짐 캐리를 제대로 활용을 못했다는 점을 고를 수 있을 것 같네요. 라이언 레이놀즈와는 달리, 주인공이 아닌 악역인지라, 그 비중이 꽤나 적은 편이고,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 캐릭터들 역시 썩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CG캐릭터인 소닉은 전형적인 SF/아동 영화에서 볼 법한 외계인 캐릭터의 관습을 그대로 따라갔던지라, 마음에 깊이 남아있지 못하더군요.

★★. 쿠키영상은 하나 있습니다. 아마 소닉 팬분들이라면 반가워할 캐릭터겠죠. 가족관객들과 게임 팬들을 제외하면, 전형적이다 못해, 짜임새가 떨어지는 아동영화로 바라볼 사람들이 많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론 캐릭터 디자인만 바꿀게 아니라, 아예 작법이나 기획같은 근본적인 방향부터 수정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슬슬 게임 원작 영화들에 대한 인내심에 한계에 이르고 있네요.ㅠㅠ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cmd_comment_do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5140 맘에들어
image
클로이8 3시간 전15:04
45139 완전강추
image
Uprain 4시간 전14:31
45138 완전강추
image
Coming 6시간 전12:43
45137 미묘하네
image
의견 7시간 전11:20
45136 그럭저럭
image
우주파편 9시간 전09:27
45135 맘에들어
image
모베쌍 15시간 전03:42
45134 맘에들어
image
브이티 21시간 전21:49
45133 맘에들어
image
Graphic 22시간 전20:28
45132 그럭저럭
image
핀란 22시간 전20:12
45131 미묘하네
image
빨간당근 1일 전18:49
45130 맘에들어
image
사무국장 1일 전14:16
45129 돈아까워
file
귀장 1일 전09:49
45128 그럭저럭
image
돌멩이 1일 전03:47
45127 완전강추
image
바다숲 1일 전02:04
45126 맘에들어
image
바다숲 1일 전01:20
45125 미묘하네
image
바다숲 1일 전01:03
45124 맘에들어
image
일일일영 1일 전23:46
45123 맘에들어
image
래담벼락 1일 전23:25
45122 그럭저럭
image
인생은아름다워 1일 전21:09
45121 그럭저럭
image
류시 1일 전20:29
45120 맘에들어
image
피클주 2일 전17:45
45119 그럭저럭
image
에펠 2일 전02:26
45118 그럭저럭
image
Vortex 2일 전01:17
45117 그럭저럭
image
바다숲 2일 전00:50
45116 그럭저럭
image
바다숲 2일 전00:43
45115 완전강추
image
바다숲 2일 전00:30
45114 미묘하네
image
Coming 2일 전22:01
돈아까워
image
니코라니 2일 전20:22
45112 완전강추
image
Uprain 3일 전18:51
45111 맘에들어
image
피프 3일 전18:45
45110 맘에들어
image
gongneimahui 3일 전08:41
45109 맘에들어
image
조선동화상보존소 3일 전08:03
45108 그럭저럭
image
조선동화상보존소 3일 전07:12
45107 맘에들어
image
조선동화상보존소 3일 전06:58
45106 그럭저럭
image
조선동화상보존소 3일 전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