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ea 님 나눔) <젠틀맨> 시사회 리뷰
배우 캐스팅 리스트만으로도 기대감을 갖게 했던 영화입니다. 또한, 가이 리치 감독의 영화는 <알라딘>, <킹 아서 : 제왕의 검>, <셜록 홈즈> 시리즈 정도만 봤는데, 대부분 만족스러웠던 영화들이어서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관람 전에 포스터나 예고편만 보고 등장인물들이 한 팀이 되어 범죄 작전을 펼치는 케이퍼/하이스트 장르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류의 영화는 못해도 중박은 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스토리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채 관람에 임했습니다.
사립 탐정 '플레처'의 수다 떠는 듯한 설명으로 시작되는 초반에는, 제대로 이해하기도 전에 물밀듯이 밀려오는 정보에 당황스럽기도 했고, '플레처'가 전달하는 이야기에 대해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그 이야기를 듣는 '레이몬드'의 행동이나 표정 등 반응을 감상하면서, 동시에 그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자막까지 따라가기가 조금 버겁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연설이 길어져 지루함을 느끼기 직전에, 유럽을 장악한 마약왕 '믹키 피어슨'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고부터는 흥미진진해졌습니다. 다양한 작품에서 자주 접했던 인물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즐거웠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콜린 파렐의 캐릭터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관람하기 몇 시간 전에 본 <나쁜 녀석들 : 포에버>의 개그가 취향에 맞지 않는지 그다지 웃기지 않아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젠틀맨>에서 배우들의 대사와 연기가 그 실망감을 회복시켜주었습니다. 연기 뿐만 아니라 연출이나 배경도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듯 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동시에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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