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클랩튼: 기타의 신]을 보고
<에릭 클랩튼:기타의 신>은 블루스 기타의 전설 에릭 클랩튼의 음악과 삶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를 먼저 접한건 그의 불행했던 인생의 한 조각인 아들 코너의 죽음을 추모하는 <tears in heaven>이었습니다. 당시 모든 차트와 그래미를 석권했던 이 노래는 많은 친구들이 통기타로 따라했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영화는 그의 출생을 먼저 다룹니다. 엄마인줄 알았던 사람이 사실 할머니였고 그의 생모는 너무 어린 나이를 그를 낳고 떠나버립니다. 수 년 후 다시 만나지만 생모는 에릭을 거부합니다.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존 레논의 유년기와 겹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런 아픔을 음악에 쏟아붓고 그는 20대부터 대가의 길에 들어섭니다. 야드버즈를 시작으로 크림까지 록큰롤 명예의 전당에 무려 3번이나 오른 그의 음악 인생은 일찍 시작됩니다. 그리고 몇 년 후 그의 절친 조지 해리슨의 아내인 패티 보이드를 만나게 되면서 또 다른 인생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탄생한 곡은 바로 <layla>입니다. 너무 멋진 기타 리프로 시작해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까지.
작년에 개봉했던 <로켓맨>의 엘튼 존을 비롯한 60~70년대 혹은 지금의 뮤지션까지 약물과 인생의 굴곡은 대가들의 필수요건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에릭 클랩튼도 유년기의 아픔때문인지 약물의 의지한 삶을 살았고, 약물을 끊기위해 술을 가까이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둘 다 빠지게 되고요.
그러다가 코너의 죽음으로 그는 새 삶을 살게 됩니다. 지금은 엘튼 존과 마찬가지로 리햅 단체를 만들고 후원하고 있습니다. 수년전 그가 내한해서 압구정 거리를 걷고있는데 아무도 못 알아봤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지금의 모습이 많이 변해있긴 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수십년만에 그의 시디를 찾아냈는데 그의 기타와 목소리는 이 시대를 빛나게 했다는 점이 여전히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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