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씬] 사랑하는 극장이 있다면 꼭 보세요!
고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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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 라스트 씬을 봤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떤 영화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봤구요.
GV가 있대서 시간도 되고 해서 겸사겸사 봤는데...
초반부터 눈물 펑펑 흘리면서 봤습니다.
영화는 부산에 있던 '국도예술관' 이라는 극장의 마지막을 담은 다큐멘터리인데
국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중간중간 다른 지역의 영화관을 찾아가기고 하구요.
저 역시 좋아하는 극장이 있는 상태라서 엄청 몰입하면서 봤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극장도 사람이 많이 오는 극장은 아닌데...
이러다가 문 닫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을 가지고 봤네요.
앞으로도 더 열심히 가줘서 계속 운영될 수 있길 일조해야겠다 다짐했네요. 하하.
여하튼 영화를 보면서 전 이 영화가 공간에 대한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은 다들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길 원하고, 그 공간에서 안정감을 찾길 바라구나...
어쩌면 인생을 그 공간을 찾기 위한 여정일지도 모르겠구나 생각을 했네요.
울림이 있는 다큐였습니다. 완전 추천추천!!
저는 대한극장을 사랑합니다.
없어질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요즘 노년층들이 꾸준히 찾아서 활기가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