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죽였다> 웹툰이 문제인가 연출이 문제인가... 이것이 문제로다.
아내를 죽였다
★☆
올해 본 좀 안좋은 쪽 영화로 베스트에 꼽을만..
일단 원작이 웹툰이라고 들었다.
이 영화가 물론 저예산으로 뽑혀나온 영화라지만 너무 원작애 충실하지 않았나란 생각이다. (물론 원작을 안봤음에도..)
개봉 전날 시사회를 하는 이유를 알만했다.
(이하 스포일러가 있으니 유념하세요~)
영화는 슬먹고 필름이 끊긴 블랙 아웃이라는 개념을 영화로 이야기하고있는데 그 내용은 제목 그대로다.
처음엔 친구랑 술 오지게 먹고 아내를 만나러 갔나 아니냐에 나름 상황이 흥미로웠는데..
영화가 진행 될수록 저건 절대 블랙아웃으로 저렇게까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게...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버라이어티하게 행동하는게 과연 저렇게까지 행동하면 술이 깨도 한참전에 깼을법한데 블랙아웃에 의문이 들 정도로 주인공의 이동 경로가 장난 아니다.
물론 웹툰에서 몇몇 장면으로 컷하면 다르게 보일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영화에 그 동선은 조금 민망할정였다.
그리고 웹툰에서 그대로 가져오면 안되는것 중 하나가 사채업자 이야기가 아닐까?
무슨 전두환 시대도 아니고... 좀더 공부를 해야할법한데 그저 머리에서 나온 사채업자의 이야기는 좀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주인공의 행동도 전혀 동의 할 수 없는 완전 쓰레기급 행동들이 이어져 전혀 공감가게 그려지지도 않았다.
그리고 앤딩은 무엇??? ㅡ.ㅡ;;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에 성공한 영화(미녀는 괴로워,올드보이)는 원작의 작은 틀을 가져왔지 그대로 만든게 아니다.
사실 이 영화가 원작을 그대로 만들었다면 그 원작도 왜 인기가 있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아무튼 나름 선방한 주인공 대배우 연기겠지만 아무튼 영화는 최악이 아녔나 한다.
P.S. 그래서 그나마 볼까말까 생각은 있었는데 시사회 티켓 양도해주신 핀란님께 무한 감사~
마지막 장면이 없으면 그나마 마무리는 잘됐을것같아요
영화보고나서 원작한번 찾아볼까했는데..
보고나니 원작웹툰을 볼지말지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