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

 영화를 보고 돌아보니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학원 폭력, 액션물이 의외로(?) 많지가 않네요.

 장르나 극의 분위기, 성격 등과 무관하게 사람 대 사람의 신체 접촉으로 이루어지는 액션 장면 연출이 발전이나 변형이라기보다는 뒷걸음질 쳤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타격감이라는 표현으로 쉽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화면 구도 등 편집이 잘리거나 이어지는 지점이 타격감을 오히려 저해하는 방향으로 결정된 것 같아서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여기에는 효과음 등 청각을 자극하는 타격음이나 기타 음향 효과 등이 같이 어우러졌어야 하는데 이마저도 어설프거나 어색한 느낌이었습니다.

 악역 보스 역할로 등장한 조선기 배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작품에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