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허슬러.. 생각과는 많이 다르네요 (NightWish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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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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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눔을 해주신 NightWish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제니퍼 로페즈가 오스카 여우주연상 노미니 유력하다는 얘기를 들어서인지 초반부터 그녀의 연기에 중점을 두고 봤습니다. 근데, 일단 상당히 선정적인 장면이 많아서 놀랐어요 (제 생각엔 굳이 필요했나 싶었습니다)
영화가 성매매를 주제로 한 만큼 민감하고 자극적인 부분이 많아서 사실 집중이 크게 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2000년쯤 나온 월가 영화 크리스찬 베일의 아메리칸 사이코가 계속 오버랩되더라구요.
여튼 로페즈는 압도적인 포스를 선보이면서 캐릭터 표현을 잘해낸 듯 합니다. 각종 폴댄스 기술을 연마하고 50이 넘는 나이에도 꾸준한 관리와 피나는 노력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에서 배우로서의 존경심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콘스탄스 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것은 실망을 금할길이 없었습니다. 극의 분위기에 전혀 녹아들지 못하는 캐릭터가 많이 거슬렸고 배우의 노력도 많이 부족해보였습니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도 조금은 불분명합니다. 그래서 범죄를 저지른 그녀들의 잘못이라는 것인지 아니면 애초에 여성의 성을 물물교환의 하나로 터붓이 여기는 남성들에게 화살을 돌린다는 것인지.. 관객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식의 열린 결론으로 억지 마무리하는 기분이 들었네요.
디테일한 마법약(?) 제조과정을 가볍고 웃음으로 묘사하고 학교에 아이를 등교시키는 데스티니의 피뭍은 옷차림 등 눈살을 지푸리게하는 장면도 많고 전반적으로는 심각할수 있는 주제를 너무 가볍게 다룬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제니퍼 로페즈는 돋보이나 나머지 캐스팅은 실패 그리고 영홫자체만으로는 큰 매력을 느끼기 힘든 허슬러.
저도 선정적인 장면에 좀 놀랐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