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강추 플래티넘님 나눔으로 본 겨울왕국2(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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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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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을 재밌게 봤기에 2편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Let it go를 넘어서는 명곡이 또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있었고요. 시사회, 프로즌벨 응모를 했는데 갈 수가 없었습니다ㅠ 시사회는 나눔을 했고, 프로즌벨은 당첨이 안 됐고요. 이런 저런 이유로 기대하던 겨울왕국2를 플래티넘님 나눔으로 이제 보았습니다.
영화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올라프가 정말 깨알같은 역할을 하더라고요. 1편의 요약부터, 극 중간중간에도 매력 넘치게 제 몫을 다했어요. 엘사, 안나와 함께 삼총사의 비중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었고, 올라프의 대사들 때문에 정말 많이 웃을 수 있었습니다. 보기 전에는 엘사의 자아찾기에 굉장히 감정이입을 많이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1편에서 Let it go를 펑펑 울면서 봐서... 첫째라는 점도, 네가 참아야지..를 듣고 살아온 저에게 위로를 건네는 노래라는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이번에도 자아찾기라고 해서 인간의 보편적인 통과 의례이기에 엄청 감정이입될 줄 알았는데, 다행히 1편보다는 덜 울었네요. 마법이라는 비현실적인 요소가 약간 거리감을 느끼게 해서 그런듯,, 양 옆 커플들 사이에서 덜 훌쩍여서 다행이었습니다ㅎㅎㅎ
브루니도 너무 귀엽고 깜찍해서 신스틸러였고요. 줄거리는 예측 가능했지만, 숨겨진 세계로 가는 엘사의 도전 과정에서 역동적인 장면이 많아서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말... 진짜 멋있었어요! 4DX로 보면 더 재밌을 것 같은 장면이 굉장히 많았어요~
노래는 대표곡인 into the unknown보다 크리스토프의 노래인 lost in the woods가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어요. 순록들도 많이 나오고 편집이 뭔가 90년대 발라드 뮤비 느낌도 나도 뭔가 한국적인 느낌이랄까...익숙한 느낌이라서 겨울왕국2 노래들 중 가장 쉽게 따라부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조금 촌스러운 느낌은 있긴 하지만 제 취향...) 다른 곡들은 아직 따라부르기는 힘든 난이도네요~ Let it go보다는 곡들이 더 어려운 것 같아서 이전과 같은 신드롬은 일으키기 어렵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1편이 더 좋았지만 노래를 더 듣다보면 2편도 더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엔딩크레딧에서도 노래들 듣는 재미가 쏠쏠했고요. 쿠키 영상은 1편에서 본 낯익은 얼굴이 나왔는데 주변을 보고 구슬아이스크림이 떠올랐어요ㅋㅋㅋ 재밌게 봐서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눔해주신 플래티넘님께 감사드리며 겨울왕국2 후기를 마칩니다 :)
저 도마뱀? 참 귀여웠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