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룸메이트] 익무 시사회 후기(스포 유)
감사하게도 익무에서 당첨되어서 용산 CGV 어쩌다 룸메이트 보러 가게 되었는데요:) 6층에서는 러브앳이 진행되고 7층에서 어쩌다 룸메이트 시사회가 굉장히 많은 곳에서 진행되어서 줄도 두 줄로 길게 늘어져 있더라구요.
티켓은 레트로티켓과 일반 영화입장권 2매씩 받고 일찍 입장했는데 영화 시작하기 전에 인스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돌핀 시계를 주는 이벤트를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인스타를 안해서 참 안타까운 부분이었습니다 요즘 이벤트는 무조건 인스타라더구요! 레트로 영화표에 적힌 숫자로 당첨자를 뽑는 형식도 재밌었을 것 같아요!😭
처음 영화 시작될 때 각자의 일상에서 힘든 하루를 보낸 남녀가 집으로 돌아와 각자의 생활을 하는데 자꾸만 상대방의 행동으로 집과 내 생활이 뒤죽박죽이 되면서 의아하고 짜증나는 경험을 한 채로 잠이 들고 아침이 되었을 때 남자가 살던 1999년과 여자가 사는 2018년이 한 집에 공존하게 됩니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더 흥미로웠던 부분인데요.
한 사람이 시간이나 공간을 차원 이동한 것이 아닌 그 들의 보금자리를 기점으로 누가 문을 여냐에 따라 그 시대로 이동한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부딪히기도 하고 너무 즐거운 기억들을 나눠가지면서 마음이 깊어가는데 두 시대를 넘나드는 신기한 상황에도 제약은 있습니다.
미래의 자신을 만나면 위험에 처하고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미래에서 과거로 가 복권같은 일확천금의 기회를 잡을 수는 없는 것이었어요. 사실 복권에 당첨되어서 벌어지는 일들도 기대했으나 그건 아니더라구요😅
그러다 남자가 미래에 성공한 부동산 사업가로 등장하게 되면서 그들은미래에 성공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서 헤어지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처음에는 솔직히 남자주인공이 꽤 나이들어보여서 20대 중반을 연기하는게 의아했는데 웃음이 순박하고 순수한 25살의 남자와 그로부터 19년 뒤 차갑고 자기 이익만을 생각하는 냉철한 중년의 남자를 연기를 하면서 그 갭차이를 연기로 멋지게 보여주는 것을 보고는 아 그래서 이 사람이었구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자 주인공도 31살의 나이에도 아이같은 면모와 순진하고 바보같게 사기를 당하거나 떼를 쓰고 때리는 모습과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 깨닫는 모습에서는 또한 진지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이 좋았어요:)
다만 중간의 펭이는 이 신비로운 상황에서 둘의 좋은 시간을 조금 더 연장해주는 아이템으로 등장했지만 중요한 아이템인 것에 반해 잠깐 스쳐서 나와서 약간 뜬금없기도 하고 보면서 너무 영화 인셉션에서 펭이란 매개체로서 인상이 강해서 계속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시간을 초월한 로맨스가 아니고 서사가 있다는 점이 좋았고 추천합니다:) 같이 보았던 분도 왜 중국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었는지 알겠다고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재밌는 영화 관람할 기회를 주신 익무에게 감사인사드리며 이만 후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이건 별개의 이야기지만 어디에서 오신 분인지 모르겠으나 영화 중간에 핸드폰을 보시고 영상통화를 하시는 분이 있더라구요...여러 사람이 같이 있는 영화관에서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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