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앳> 로코와 판타지를 적절히 배합했지만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다는 아쉬운 결말.
러브 앳
★★★☆
평행세계의 또다른 나의 존재...
이 이야기를 정면으로 들고와 이해 시킨건 작년 애니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였다.
생소한 이야기지만 세계는 또다른 여러 세계가 존재하고 그 속에 또 다른 삶을 살고있는 내가 존재한다는 판타지같은 이론인데 이 영화에서 대놓고 차용한다.
영화의 시작은 상큼한 로코의 전형이다.
하지만 평행세계의 판타지가 열리고 다른 세계속에서 다른 나로 살게되고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흥미롭지만 어쩌면 용두사미의 격이 아닌가하는 결말로 치닫는다.
(이하 스포일러가 있으니 유념하세요~)
티켓 양도해주긴 NightWish 님께 감사드립니다.
(스포로 아랠 안보실 수도 있을듯해서 미리 밝혀요~ ㅋ)
10대 같지 않은(?) 10대의 복장을 한 20대후반쯤으로 보이는 둘이 만나 결국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지만 서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불만이 생기면서 크게 싸우게 된다.
이 초반 이야기는 마치 영화 <UP>에서 주인공의 인생 이야기처럼 스피디하게 진행 된다.
남주의 SF소설 작가 이야기를 영화에 직접 보여주는 장면도 재밌었고 두 남녀가 처음 만나는 장면까지 초반 이야기도 좋았다.
하지만 사건이 벌어지고 평행세계 이론이 펼쳐지면서 이야기는 조금 느슨해진다.
평행세계 다른 세상에서 그는 결혼도 안했고 아내는 나를 모르고 옆에는 이상한 생긴 여자가 스토킹하며 자기를 떠받들었네하며 발마사지를 요구한다. ㅋ
초 스피디한 앞 내용이 뭔가 타임슬로우를 받은듯한 중반이후 영화는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에서 절친 하나만 데리고 사태를 돌려보려 주인공의 이야기인데...
그런면에서 영화는 전반적으로 흥미롭고 재밌었다.
결국 사랑이란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에게 장사 없다는 이야기가 전반적인 코드처럼 보이기도 한다.
근데 왜 주인공이 실증나버린 이전세계의 아내를 다시 되돌릴려는지 스페셜한 이유도 없이 그저 되돌려야만 한다는 주제로 몰고가는 상황은 조금 이해가 안갔다.
아무튼 좌충우돌하며 그녀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하고 이전 상황으로 돌리고 싶은 그 판타지적 상황이 성공할 무렵 그는 그걸 포기한다.
생각해보면 자신과 살던 평범한 주부같은 그녀가 지금 성공한 피아니스트인 그녀보다 더 행복할 수 없을거 같다는 논리일까? 아니면 돌아가 피아니스트의 그녀가 아닌 예전 그녀를 더이상 사랑 할 수 없어서인거 같아서일까?
잘 나가가던 영화는 앤딩에서 정확한 빙점을 찍지거나 더 나아가지않고 멈춰버린다.
해피앤딩 같아 보이지만 뭔가 석연치않게 끝난 느낌이다.
평행이론의 다른 세계속 나라는 로코 이야기는 상큼한듯하지만 내용이 깊어지면서 어떻게 끝내야 할지 갈피를 못잡은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좋았는데 앤딩이 이상하니 영화전체가 다 이상하게 보였다고 해야하나?
조금 앤딩이 아쉽긴하지만 나쁘지 않은 판타지 로코였다.
추천인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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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방지덕에 영화관에서 관람하고 후기한번 더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