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랜드: 더블 탭] 나름 괜찮게 나온 2편(약스포)
환상의마파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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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물을 좋아한다기보다는 코미디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점에서 전작 좀비랜드는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본 좀비물 영화였습니다.
후속작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워서 개봉 당일에 잽싸게 보고 왔습니다.
이번작에선 전작 주인공 4인방에 더해서 생존자들이 제법 여럿 등장합니다.
아울러 숫자만 많지 않으면 거의 장난감 수준이었던 좀비들도 좀 더 위협적으로 나옵니다.
각본가가 같다보니 이 영화의 진지함이나 심각성은 딱 데드풀 정도입니다.
요즘 코미디 영화의 트렌드에 잘 맞는 것 같아서 전 좋았습니다.
[엑시트]나 [극한직업]같은 심각함을 극단적으로 덜어낸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릴만한 영화입니다.
전작도 기본적으로 가벼운 영화였지만 그래도 서로 다른 삶을 살았던 이들이 가족이 되는 과정을
상당히 충실하게 다뤘었는데 이번에는 실제상으로나 영화상으로나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너무나도 서로를 잘 아는 사이들이라
거의 가족 시트콤 수준의 분위기로 진행됩니다.
유머는 대체로 재밌긴 한데.........솔직히 빵 터질 정도로 웃긴 장면은 그닥 없었던 것 같습니다.
좋게 말하면 익숙하고 무난한, 나쁘게 말하면 조금 단조로운 이야기와, 개그, 연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연기, 좋은 각본가들이 만들어낸 괜찮은 대사가 어우러져서 전 볼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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