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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하네 좀비랜드: 더블 탭-대환장 헬파티

사실 전작이 국내에서 개봉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작품이 올해 안에 나올까 하는 염려도 있었지만, 그래도 꽤나 일찍 국내에 들어왔네요. 전작이 한국에서 개봉하지 못한 대신 2차시장에서 꽤나 쏠쏠한 수입을 거뒀었고, 저 역시 집에서 보고 꽤나 인상깊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다만, 속편을 논하기엔, 이 시리즈가 가진 자원이 제한적이었던 터라, 속편을 발표했을 땐,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전작이 유명했던 건 이 작품이 훌륭한 것도 있었지만, <<좀비랜드>> 전까진 대중들에게 알려진 좀비영화들이 대부분 어둡고 암울한 작품들이 다수였던 시기적인 요인도 분명히 존재했었죠. 그렇기에 <<웜 바디스>>나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같은 다양한 장르의 좀비 영화들이 나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 영화는 과연 다른 좀비영화들과 차별화되고, 시리즈로써 확장하는 데 성공했을까요?

이 영화는 전작에서 이어지는 구조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작과의 연결성이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전작을 꼭 관람하고 보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네요. 초반부터 화끈한 살육전(?)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캐릭터들의 구강액션과 좀비들을 때려잡는 블러드액션이 교차적으로 진행이 됩니다. 하나의 거대한 플롯이 아닌 여러 개 플롯들을 엮어낸 작품인지라 스토리가 꽤나 정신산만하지만, 그것이 크게 단점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거시적인 흐름 상의 시퀀스는 있지만 그것이 크게 중요한 위치에 있지 않음을 후반부에 가서 보이죠. 이런 단순한 구조는 이 영화의 가볍고 정신산만한 분위기와 합쳐져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액션들을 극대화시켰죠. 액션 자체가 뛰어나다기 보다는, 그 액션을 꾸며내는 구강액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모로 전작의 강점들은 고스란히 가져왔더군요.

지금이야 다들 세계적인 배우가 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주인공 4인방은 10년이라는 긴 세월이 무색하게 전혀 이질감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각각의 캐릭터들의 순간적인 유머와 개그가 이 영화의 핵심적인 재미인데, 그런 재미를 주는 데에 있어선 이 4인방의 활약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대 배우들의 정신나간(?) 연기를 보고 있자니, 그저 순간적인 재미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꽤나 매력있게 다가오더군요. 우디 해럴슨(탤러해시 역)은 여전히 반전매력으로 가득하고, 엠마 스톤(위치타 역)은 여전히 차가우면서도 사랑스럽습니다. 거기에 새로 등장한 신규 캐릭터들 역시, 이 4인방이 만들어낸 정신나간(?) 분위기를 한층 극대화시키는 바람에, B급 감성의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만, 전작의 레퍼토리가 꽤나 심하게 반복된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년 전에야 이런 시도가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지만, 10년전에 통했던 방법을 지금도 보고있자니 괜한 기시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뭔가, 이전 작들의 레퍼토리만을 답습한 거라고 할까요. 그만큼 전작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유머 역시, 어느 순간엔 같은 레퍼토리로 반복이 되고 있었고요. 그런 점에서 이 시리즈 역시, <<나홀로 집에>>나 <<행오버>> 시리즈와 같은 노선을 탄 것으로 보입니다. 총평을 내리자면, 전작이 가지고 있던 강점들을 그대로 가져와서 지금도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10년이나 지난 레퍼토리를 영화 내내 반복함으로 말미암아 그 재미가 덜한 아쉬운 코미디 프렌차이즈 속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반가우면서도 아쉬웠던 속편이네요. 그래도 다음 편이 나온다면, 아마 챙겨 볼 것 같습니다. ㅎㅎ

추천인 2

  • 박군93
    박군93
  • 소넷89
    소넷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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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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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소넷89 2019.11.13. 20:37
반가우면서도 아쉬운 속편이요 2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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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박군93 2019.11.14. 07:37
전작을 안 봐서 나름 신선(?)할지 모르겠네요. 살짝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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