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내나 (스포 유)

환절기,당신의 부탁의 이동은 감독의 신작인 니나 내나는 몰랐는데,명필름 작품이더군요.명필름 작품은

믿고 본다는 믿음 같은게 좀 있죠.환절기,당신의 부탁은 공통점이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그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그런 점에서 니나 내나는 그나마 전통적인 가족을 그렸습니다.어머니가 남자를

따라 집을 나갔다는 점을 빼면요.그리고 이 가족에겐 아픔이 있죠.특정 사건을 비유한건가 감독님에게

물어보고 싶은데,암튼 그 사건땜에 어머니가 집을 나간건지 모르지만 그 미워하던 어머니가 위독하단

편지를 받게되고 삼남매는 미워하던 어머니를 만나러 길을 떠나게 되고 비로소 어머니를 이해하게

됩니다.

근데,영화가 등장 인물이 많아서만은 아닌 것 같고 담백하던 전작들과는 달리 초반이 좀 난잡하단

느낌이 들어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그리고 막내 동생의 폭탄 선언은 아무래도 너무 튀더군요.

환절기 생각도 나고 직업도 작가에 애인은 또 외국인? 바람잘날 없는 가족이로세.그래도 자식을

잃은 부모는 그 아픔을 같이 이겨내기 보단 서로 깨지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죠.그 아픔을 잘 그려낸

것 같습니다.영화에 안나온 엄마의 아픔이 더 느껴진 것 같아서 신기했네요.남편과 자식들의 미움만

받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