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 짧은 시사회 후기
빨간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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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날씨의 아이'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신작으로 이번에도 여느작품들과 똑같이 두 소년 소녀의 이야기를 다뤘는데 전작들에서 호평을 받았던 빛과 물에 대한 연출이 총망라된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특유의 작화는 여전히 흠잡을데 없이 훌륭한데다 여기에 시각적 연출까지 더해져서 보는 재미는 확실했었고 영화 곳곳에 피식거릴만한 유머포인트(전작 & 일본드라마)들을 배치해둬서 흥미롭게 봤네요. 다만 두 주인공이 갖는 감정에 대해 그닥 공감이 가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좀 괴랄하게 느껴지더군요.
세계관은 확장 시켜놨는데 수습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는 그런 작품이었던거 같습니다.
뭔가 더 살을 붙히고 할 수 있었을텐데
좋은 뼈대만 덩그러니 있는 기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