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2 3D> 리뷰
어린 시절에 텔레비전에서 방영해주었던 <터미네이터 2>를 보고 처음 이 영화 시리즈를 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몸짱 히어로, 총, 로봇, 액션 등 어린 소년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다수 갖추고 있던 영화였기에 당시에도 보면서 큰 충격과 함께 설렘을 느꼈었고, 특히나 아포칼립스적인 세계관이 매우 인상깊게 남았던 시리즈입니다. 그때는 1편을 보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재미있게 보았는데, 이번에는 시리즈 내용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위해 재개봉을 계기로 1편을 복습한 후 <터미네이터 2 3D> 관람에 임했습니다.
평소 3D 영화를 잘 보지 않아서 굉장히 오랜만에 3D 안경을 착용하였는데, 상영 시작 초반에 느꼈던 불편함을 어느새 잊어버릴 정도로 영화에 몰입하였습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작품을 선명하게, 심지어 3D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가장 처음 나오는 미래 전쟁 장면부터 매우 압도적이었습니다. 터미네이터와 액체 로봇 T-1000의 디자인 및 비주얼 역시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1편에 비해 더 카리스마 있는 로봇 연기를 보여준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1편에서 연기했던 평범한 엄마와는 아주 다르게 초췌한 듯 하면서도 강렬하고 섬세한 린다 해밀턴의 연기 역시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에 개봉하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에서 다시 등장할 사라 코너 캐릭터가 더욱 반갑고 감명 깊게 느껴질 듯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에 더불어, 독특한 상상력을 스크린에 구현해내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뛰어난 연출 덕분에 요즘의 SF 영화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완성도 높은 영화가 탄생한 듯 합니다. 영화에 나왔던 여러 장면들을 각종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도 하고 짧은 영상으로도 돌아다니며, 이 시리즈의 작품들 중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편이기에 이 영화가 3D로까지 업그레이드 되어 재개봉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시리즈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도 어서 관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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