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영화제] 너무 늦은 평창영화제 정리 (2) - 영화 외적인 부분
1편에 이어...
올해 원정대에게 주워진 혜택 중 체감상 가장 큰 변화는 작년에 제공되던 조식이 올해는 없어졌다는건데, 코로나 단계격상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문제죠 ㅠㅠ
그런데 이게 단순 아침 못먹어서 아쉽.. 이게 아니라...
영화 스케쥴이 다 다르다보니 원정대가 얼굴보고 모여서 같이 얘기할 시간이 거의 없거든요..
작년 이 조식시간이 굉장히 알찼던게 식사 전에 서로 전날 본 영화 얘기들을 하고 또 이를 바탕으로 자연스레 일정 조정도 하고 하는 시간이라..
이런 정보를 나누는 시간이 없어진게 제일 아쉽더라고요... 망할 코로나.. 내년엔 제발 좀 꺼져주라..ㅠㅠ
작년 익무원정대 숙소 AM호텔
올해 익무원정대 숙소 더마루 호텔
원정대 숙소도 작년과는 달라졌는데..
장단점이 있었지만 1인1실이라 전 개인적으로 침대 1개에 잔여공간이 더 넓은 올해 숙소에 한표!!
대관령트레이닝센터 상영관의 빈백 좌석
영화 외적인 시설에 대한 얘기를 조금 하자면, 작년 상영관 중 영화보기에 조금 무리가 있다 싶던 포테이토클럽하우스(여기선 헤드폰을 끼고 관람하는데 외부 소음에 취약하고 실내에서 작은 물건하나만 떨어져도 엄청 크게 울려서 흡사 폭탄터지는 소리가 났음) , 알펜시아 야외상영장(실외와 실내의 중간 정도 상영관인데 밤에 모기가 엄청났음 ㅠㅠ) , 대관령트레이닝센터 2층(작은 교실같은곳에 작은 스크린, 의자 몇개 깔아둠)을 과감히 제외하고 새로운 건물인 감자창고 , 대관령트레이닝센터 1층으로 자리를 옮겨 상영관에 꽤 신경을 썼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빈백이나 캠핑의자 등을 협찬받아 꽤 재밌어보이는 공간을 만들었는데, 멀티플렉스 의자에 길들여진 우리에겐 30분 이상 지나고나면 은근 불편해지는 자리가 좀 아쉬웠습니다 ㅠㅠ
시간이 지나면 불편해지다보니 관객들이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게 되고, 이러다보니 또 소음이 생기고...
대강당에서 쓰는 딱딱한 접이식 의자들이 차라리 편하게 느껴질 정도였거든요
기존 영화관이 아닌 새로운 장소의 상영관이 많다보니 앞으로도 개선이 쉽진 않을거 같습니다만ㅠㅠ
하루 여러편 보는 영화제에서 의자의 불편함은 상당히 크게 다가오더군요...
캠핑의자도 등받이가 좀 길어서 머리까지 오는 의자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ㅠㅠ
다른 원정대원분들이 많이 지적하신 후방 스피커 문제도 있는데.. 전 이 부분은 잘 몰라서...ㅠㅠ
작년과 올해의 종료시간 수작업 ㅠㅠ
또한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작년에도 불편해서 관계자분께 건의한 영화표에서 영화종료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ㅠㅠ
여러편 보다보니 식사시간 생각도 해야하고, 셔틀시간도 미리 생각을 해야하는데 당췌 영화 종료시간이 안써있으니..
휴대폰이나 책자를 뒤적여 다시 종료시간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상영 전 스탭들이 GV 있는 회차는 미리 예고를 해주지만, 이것도 표에 미리 GV 표시를 해뒀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종료시간 미기재 부분은 정말 내년엔 꼭 꼭!! 개선됐으면 좋겠어요
상영관 문제에 비해 훨씬 개선하기 쉬운 문제 같은데 왜 올해 개선이 안됐는지..ㅠㅠ
그리고 작년에 비해 올림픽메달플라자의 이벤트나 기업참가부스들이 올해는 현저히 줄었더라고요 ㅠㅠ
작년엔 인스타 이벤트나 사격 등 주민들도 즐길 수 있는 이런저런 이벤트가 다양해서 재미가 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단계 격상때문인지 메인부스들 이외에는 거의 없었어서 소소한 재미가 줄어 아쉬웠어요
얘기를 하다보니 너무 아쉬운 부분만 언급했는데.. 좋았던 부분도!!
작년엔 월정사나 다른 야외상영관으로 이동하는 셔틀이 뒤늦게 마련돼서 일정상 포기했었는데 올해는 월정사, 바위공원 등 셔틀이 미리 갖춰져 일정을 짜는게 순조로웠습니다
그리고 올해 새로 시도한 워크온 앱을 이용한 걷기코스와 참여리워드도 좋았어요!!
영화 뿐만 아니라 평창을 더욱 즐길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아!!! 올해 첫 선을 보인 귀염뽀작 평창영화제 마스코트 '평범이'도 빼놓으면 섭하죠!!
카톡 이모티콘을 만들어 홍보한 효과도 좋았습니다!
메인무대에서 낮과 밤에 끊이지않고 공연이 있어서 영화보며 왔다갔다 하는 사이에 눈과 귀가 즐거웠습니다
공연에 심취해서 영화 한편 포기한 적도 있었어요 ㅋㅋ
아쉬운점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평창영화제..
2년 연속으로 익무원정대로 참가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였고, 감사했고, 즐거웠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저는 이 평창에서의 추억으로 올해 남은 하반기를 버티며 살아갈 것 같네요!
좋은 분들과 좋은 곳에서 가진 좋은 시간..
내년에는 부디 코로나 걱정없이 누구나 가서 즐길 수 있는 평창영화제가 되길 바라며 부족한 글을 마칩니다
나름
추천인 11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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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월정사 코스 제대로 힐링이였어요 ㅠㅠ
작년처럼 월정사의 여러 행사가 있진 않았지만 걷고 차마시는것만으로도 너무 좋더라고요 ㅠㅠ
가는 시간도 길지 않으니 내년에 기회되면 꼭 가보시길!
끝나는 시간을 왜 안써주는건지 진짜 이해가 ㅠㅠ
아무래도 원래 영화를 상영하던 곳이 아니라 그걸 감안해서 환경에 대한 아쉬움은 좀 참게되더라고요...
전 빈백보다 캠핑의자가 좀 더 불편했어요 ㅠㅠ 등받이만 좀 더 길었어도 ㅠㅠ
사진들 잘 봤습니다.
해를 거듭해서 좋아지는 평창의 모습이 느껴져서 멋지네요. ㅎㅎ
해가 거듭될수록 더 발전하길!!!
영화제에서 그나마 나은 알펜시아 시네마나 콘서트홀의 좌석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죠.
감자창고 시네마랑 어울마당은 몸부림의 시간이었어요.😂
이번에 영화쪽에만 몰빵하다보니 대외 행사에 참여못한게 아쉬웠어요.
숙소쪽 상영관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요 ㅎㅎ
처음가다보니 제가 작년에 딱 영화만 몰빵했더니 좀 아쉬운 맘이 있어서 이번엔 다른 행사들도 좀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내년에 가실 기회가 된다면 여러 행사도 참여해 보시길!
영화보는데 쫓겨 체력이 안될것 같아서 신청 못했는데 아쉽더라고요~
그리고 진짜 표 끝나는 시간 미기재가 아쉬웠고요!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