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영화제][나는 조선사람입니다] 평창영화제의 모토에 어울리는 영화(노스포)
6월18일에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를 보고왔습니다. 작년에는 콘서트홀이 야외라고 들어서 긴장하고갔는데 올해는 실내로 바뀌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에 있는 재일조선인을 다룬 다큐입니다. 그들이 어떻게해서 일본에 남게되었고 시간이 흘러 현재의 모습까지 현지에 있는 조선인들의 입을 통해서 소개합니다. 어찌보면 우리에게는 그저 외국에 사는 한민족인 것 외에는 아무 연관이 없는 것처럼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런 의문에서 시작해서 그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끝으로 갈수록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지만 이게 사람에 따라서는 반응이 갈리지 않을까라고 봅니다. 그래서 평창영화제의 모토에 어울리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건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는 사람들과 비슷한 처지가 되어본 경험이 있다보니 영화가 남일같지않게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느낀 이유를 적으러면 스포성 후기가 되어버리는데다 너무 감정적인 글이 되어버리지않을까라는 우려도 있어서 마지막까지 어떻게 후기를 적어야할지 고민했습니다. 영화가 올해말에 개봉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어서 스포성 후기 및 개인적인 이야기는 그때 써볼까합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쉽사리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영화제에서 유독 마음속으로 아끼는 영화가 되어버렸네요.
(좌측부터 조은성 프로듀서, 김철민 감독)
영화뿐만 아니라 GV시간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질문을 한 사람들 대부분이 영화에 대한 소감을 말하는데 그 목소리에는 진심이 묻어났었고 실제로 다큐에서 언급된 사건에 엮인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번 영화제에서 <소중한 날의 꿈>과 더불어 잊을 수 없는 GV현장이었습니다. 저 또한 영화를 보고나서 감독에게 소감을 전달할 정도였으니깐요.
P.S - 영화 끝나고 권해효 배우가 나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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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주제는 사람에 따라 갈릴 수 있어도 다큐에 출연한 분의 대사가 와닿더군요.
권해효 배우가 재일조선인, 조선학교 후원 모임인 몽당연필 대표라 보러 왔나보네요~~ 이쪽 문제에 저도 관심이 좀 있어서 나름 관련 다큐들 봤는데 평창에선 워낙 보고 싶은 영화들이 많아서 아쉽게 밀렸어요ㅠㅠ 셋져님 덕분에 글로나마 봅니다^^ 개봉한다니 챙겨 봐야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