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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국제평화영화제 결산 보도자료

golgo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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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국제평화영화제, 6일 간의 여정 결산
▲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철저한 방역   
▲ 평화를 모토로 한 다양한 섹션 
▲ 지역과 어우러진 화합의 축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된 평창에서 올해도 영화 축제가 열렸다. 지난 6월 18일 개막한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팬데믹 상황에서 처음으로 열린 오프라인 국제 영화제로, 영화제 직전까지도 현 상황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철저한 방역과 평화를 모토로 한 매력적인 프로그램, 지역민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수많은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6월 23일 막을 내렸다. 극장 관객은 2,680명, 야외 상영 참여 관객은 2,080명으로 총 4,760명의 관객이 참여해 점유율 63%(총 좌석수 7,556)를 기록했으며, 총 88개 회차에서 12개관이 매진됐다. 영화제 부대 행사 참여는 5,883명이었으며, 영화제 전체 참여 인원은 총 10,643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6월 18일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영화제 개막식에서 문성근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멈춰진 세상, 그리고 다시 멈춰서는 남북 관계를 보며 '다시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염원한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평화 영화제가 열려야 하는 이유를 새삼 각인시켰다. 이어 방은진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강원도였기 때문”이라며 “이번 영화제가 찾아 온 관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화제는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상영 프로그램을 평창 지역 곳곳에서 매일 선보였는데 팬데믹 상황에서 오랜만에 누리는 '일상의 평화'를 담은 프로그램들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배우 박성웅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엄격한 거리두기로 500명의 게스트만 초청됐다. 개막 공연은 작곡가 정재일과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가 함께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정재일 음악 감독은 수려한 피아노 연주로 북한 교성곡 <압록강>과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가곡 <내 고향을 이별하고>를 테마로 한 ‘강을 건너는 사람들’ 창작곡을 초연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열린 영화제의 풍경 


팬데믹 상황에서 열린 이번 영화제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철저한 방역이었다. 영화제 기간 마련된 6곳의 상영관은 거리두기를 반영해 적은 인원만 입장할 수 있는 좌석으로 조성됐다. 알펜시아시네마를 제외한 5개 관은 모두 대관령의 문화 공간들을 상영관으로 활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상영관을 비롯해 행사장, 게스트 라운지, 프레스센터 등 영화제의 모든 공간은 정부의 방역 매뉴얼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가운데 운영됐으며, 각 상영관과 행사공간에서는 매일 방역 및 상영관 입장 전 손 소독과 체온 측정이 진행됐다.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클린강원 패스포트. 강원도에서 시작한 QR 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시스템으로 전자 스탬프를 통해 방문자들의 출입 명부를 자동으로 기록, 저장하는 시스템으로 위치와 이용 시간, 발열 여부 등이 서버에 바로 저장된다. 그물망 같은 철저한 방역 체계로 입장 시간이 다소 지연되긴 했지만, 모든 관객들이 질서있게 따르는 모습으로 호평받았다. 모든 야외 상영 역시 지극히 자유로우면서도 거리두기를 둔 모습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팬데믹 상황에 보다 안전하게 영화를 보는 야외 상영도 곳곳에서 진행됐다. 오대산 월정사에서는 하림, 바비킴, 웅산이 선사하는 힐링 콘서트와 영화가 상영됐으며 바위공원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강원 출신 이순원 작가과 함께하는 토크, 영화 상영이 진행됐다. 용평 리조트에서는 자유롭고 평화롭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피크닉 시네마가 진행됐으며, 도시의 일상과 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주 행사장인 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는 나윤선과 엑시트, 한국전통타악그룹 태극, 마린보이의 공연과 영화가 상영되는 PIPFF 페스티벌이 매일 밤 진행됐으며, 낮에는 팔로우P 버스킹 공연이 이어져 낭만적인 휴식을 선사했다. 

 

다양한 섹션과 연계한 토크 


팬데믹으로 마지막까지 도착하지 못한 해외 화제작들 때문에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번 영화제에서는 34개국에서 온 96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여성 감독 김도영, 윤가은, 김보라, 한가람과 진행한 토크 프로그램, 영화 <남부군> 리마스터링 버전 공개 후 진행된 정지영 감독 마스터클래스 등은 영화인들이 함께 참여하며 큰 화제를 모았으며 예매 20여 초 만에 매진되며 큰 화제를 모았던 구교환, 이옥섭 감독 스페셜 토크는 시네필들로 객석을 가득 매웠다. '강원도의 힘' 섹션에서 진행된 강원 영화인들의 토크도 큰 사랑을 받았다. 


전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한 올해 화제작들과 'POV: 안녕, 아이들' 섹션도 사랑받았다. 올해 개막작이었던 토르 클라인 감독의 <어느 수학자의 모험> 역시 전쟁의 아이러니를 담아내며 깊은 인상을 인상을 남겼고 '평양시네마'와 '한국영화 클래식'도 관객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이번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해외 영화인들은 관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팬데믹 상황에 대한 위로를 담은 영상을 보내왔다. <샬러턴>을 연출한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지금 나는 영화가 가진 힘을 믿는다. 영화가 이 상황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전했으며 <바람의 목소리> 스와 노부히로 감독은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한 상황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영화제가 개최돼 희망이 보인다”며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보냈다. 

 

영화제와 궤를 함께하는 단체들과 다양한 협력   


이번 영화제에서 돋보인 것은 단연 지역과 함께 어우러진 분위기였다. 횡계리 각 상점에는 포스터와 리플릿이 비치됐으며, 지역 상인들과 명소 관계자들의 응원 현수막도 부착됐다. 다양한 이벤트 협력도 진행됐다. 영화제와 로컬 파트너를 맺은 상가들은 찾아온 관객들에게 스탬프를 찍어주며 영화제 스탬프 투어 이벤트에 동참했고, 스탬프를 찍어온 관객들에게는 평창의 특산품이 증정됐다. 영화제 기간 문성근 이사장과 방은진 집행위원장,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 한왕기 평창군수 등이 함께한 가운데 강원도 파프리카 판매 이벤트도 진행돼 100세트 물량을 30분 만에 전부 완판하기도 했다. 근처 여행지들과도 다양한 이벤트 협력이 이루어졌으며, 영화제 주행사장인 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는 농촌활성화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한 대관령로드프리마켓이 열렸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료 티켓을 구입한 관객들에게 강원상품권을 증정했고, '야놀자' 앱과 연계해 영화제 기간 강원도 숙소를 예약한 고객들에게는 영화제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텀블벅을 통해 모집한 영화제 공식 관객 후원회원 핍스터 100여 명도 영화제 기간 찾아와 영화제를 마음껏 즐겼다. 


영화제와 궤를 같이하는 단체들과의 다양한 협력도 이루어졌다. 올해 초 평화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2018평창기념재단과 MOU를 맺었으며, 평창의 명소 월정사에서는 시네 콘서트가 열렸다. 대관령에서 활동하는 대한스트릿컬처연맹과는 평창 유소년들과 각 분야의 예술가들이 모여 평화아카데미를 진행했다. 김대중노벨상수상기념관, 강원일보와 공동으로 6.15 공동선언 20주년 사진전을 춘천과 평창에서 개최했으며, 강원도민일보와는 강원도라는 공간의 문화적 힘에 대해 고민하는 '컬처 허브 강원' 포럼을 진행했다. 영화제 주 행사장에서는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평창군, 2018평창기념재단, 강원국제회의센터, 루미너스 미 부스가 운영됐다. 


올해 영화제 역시 북한과의 문화 및 영화 교류 콘텐츠를 선보였다. 개성공단을 주제로 한 <로보다방잡화점+스티커 프로젝트 & 북한생활전> 전시가 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 선보였으며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부스에서는 텀블벅과 연계한 한반도 평화 굿즈가 소개됐다. 

 

시상식으로 영화제 마무리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시상식은 폐막을 앞둔 6월 23일 오후 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 진행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경쟁 부문 섹션이 늘고 20여 명으로 구성된 관객심사단이 선정하는 관객상이 신설되어 수상작이 늘어났다. 시대 정신과의 교감이 돋보이는 18편의 한국단편경쟁작 중 영예의 심사위원대상은 김승희 감독의 <호랑이와 소>에 돌아갔다. 심사를 맡은 김보라, 신동석 감독과 김혜나 배우는 “만장일치로 대상을 정했다. 투명한 진실을 담담한 어조로 담아내는 작품을 보며 마치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위원상에는 한혜연 감독의 <급식>이, 관객특별상에는 부은주 감독의 <우리집>이 선정됐다.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대상은 1,000만원, 심사위원상은 500만원, 관객특별상에는 200만원이 수여된다.  


8편의 작품이 경합을 벌인 국제장편경쟁 심사위원대상은 페르난다 발라데즈의 <실종>, 심사위원상은 박희권 감독의 <축복의 집>, 관객특별상은 박선주 감독 <비밀의 정원>이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김영진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과 부지영, 임필성 감독은 <실종>에 대해 “참혹한 삶의 폐허에 선 강인한 어머지의 의지를 포착하는 카메라의 존재감이 경이로운 작품으로, 공감과 연대의 가능성에 대해 동의하게 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실종>의 페르난다 발라데즈 감독은 해외에서 보내온 수상 소감에서 “인간성에 관한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에, 이처럼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하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해주는 의미있는 장에서 제 영화가 관객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국제장편경쟁 심사위원대상은 2,000만원, 심사위원상은 1,000만원, 관객특별상에는 200만원이 수여된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기획 개발 프로젝트인 피칭 프로젝트 수상자들도 선정됐다. 시대공감 최우수상은 <열한 살의 목격자>(박명진), 우수상은 <쓰레기덕후소셜클럽>(유혜민, 신혜인)이 선정됐으며, 통일공감 최우수상은 <메이드 인 개성>(박은영, 김영진), 우수상은 <유에프오 in 대성동>(박근영)이 선정됐다. 최재원, 최윤, 김은영, 신연식, 구정아 심사위원이 맡은 이번 피칭 프로젝트는 영화제가 지향하는 주제와 소재를 다양한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들과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첫번째 피칭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칭 프로젝트 최우수상은 1,000만원, 우수상은 500만원이 수여된다. 
 

golgo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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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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