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 [일본침몰 2020] 정주행 완료했습니다.

이런 야심한 밤에 총 10화 관람을 모두 마쳤습니다.

소재도 소재인 만큼 어떨지 기대를 했는데...

이 정도면 꽤 준수하게 잘 나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재난물이긴 하지만, 흔히 그런 장르에서 볼법한 스펙타클한 재난장면 같은걸 기대하셨다간 오산입니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재난물의 탈을 쓴 로드무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본 2006년 영화판 [일본침몰] 에선 과학자와 대원, 정치인들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설렁설렁 전개가 돌아간데 반해 이번 넷플릭스 [일본침몰 2020] 은 철저하게 갑작스런 대재앙을 맞닥뜨린 평범한 소시민들의 시점으로 전개되서 얻는 정보량이 제한되어 몰입감이 극대화된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처음부터 끝까지 처절한 전개의 연속이라 보면서 숨 쉴 틈도 많이 없었던 것 같았구요.

극 중 비주얼 또한 단순히 일본이 침몰한다는 것을 넘어 아예 지구가 멸망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여서 그런 느낌이 배가 된 듯 했습니다.

앞서 1화만 보고 쓴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개인적으로 [#살아있다] 같다는 느낌도 들었고... 특히 결말은 개고생 끝에 얻은 결실 같았다고나 할까요. 아마 일본 시청자라면 더 감동을 느낄만한 그런 결말이었네요. 어쨌든 한번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제 평점 - 4/5 (5점 만점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