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영화' 엠바고 해제 직전, 유럽 시사 반응
golgo

미국에서 내일 개봉인데...
이따 오후 1시경부터 미국 내 SNS 후기 엠바고 해제, 저녁 10시쯤 정식 리뷰 해제인 것 같더라고요.
그전에 프랑스 등 유럽에서 먼저 본 사람들이 후기들을 올려놔서 번역해 봤습니다. 영어 말고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은 번역기 이용했습니다.
미국 영화 평론가 스콧 멘젤 - @ScottDMenzel
음, 저는 미국에 있지 않고, 엠바고 적용 지역이 미국이라고 적혀 있었으니 <무서운 영화>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무서운 영화>(혹은 <무서운 영화 6>)는 쉴 새 없이 개그와 농담을 쏟아냅니다. 영화가 집어넣은 패러디의 양이 어마어마한 수준이에요. 모든 개그가 잘 먹히는 건 아니고, 일부는 그저 또 다른 패러디를 넣기 위해 억지로 끼워 넣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이 영화는 (스토리면에서) <스크림 5>와 결을 같이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메타 요소를 높은 수준으로 적극 활용하면서 공포영화, 프리퀄, 시퀄, 리부트 등 거의 모든 것을 정조준하죠. 팝 컬처뿐만 아니라 오늘날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겨냥해 조롱의 대상으로 삼아요. 특히 LGBTQIA 관련 유머와 농담이 주를 이룹니다..
분명 거의 모든 사람의 심기를 건드릴 만한 농담과 장면들이 몇 개 있지만, 감히 말하건대 이 영화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순한 편이에요.
스포일러는 하지 않겠지만, 또 다른 유명한 웨이언스 형제 영화가 카메오 형태로 등장합니다. 또한 섹스를 소재로 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시퀀스와 '골든' 패러디도 나와요. (각본이) 특별히 잘 쓰인 장면은 아니지만 관객 반응은 꽤 좋았던 것 같아요.
이상하게도 시상식 시즌을 소재로 한 농담도 꽤 많습니다. 오프닝 전체가 최근 아카데미상 후보작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골든글로브도 언급됩니다. 또 다른 배우 관련 에미상 개그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영화가 말이 되는 서사를 갖추고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재미없었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겠죠. 크게 소리 내어 웃은 적은 많지 않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히 피식거리게 만들었고 "아, 이건 좀 웃겼어" 정도의 반응은 계속 끌어냈습니다.
솔직히 이 시리즈 전체를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저는 어릴 때 <스페이스볼>, <브레이징 새들스>, <에어플레인!>, 그리고 원조 <총알 탄 사나이> 시리즈를 보며 자랐는데, 저는 그 작품들을 코미디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서운 영화> 시리즈는 그 수준은 아닙니다.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3편이지만,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2편의 '작은 손' 장면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시리즈 순위는 이래요.
<무서운 영화 3>
<무서운 영화 2>
<무서운 영화 6> (이번 영화)
<무서운 영화 1>
<무서운 영화 4>
<무서운 영화 5>
그리고 제가 기억하는 한 이번 영화에서 쓰인 패러디 소재는 이렇습니다.
<메간>
<스크림 5>, <스크림 6>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테리파이어>
<존 윅>
<겟아웃>
<씨너스>
<마>
<케이팝 데몬 헌터스>
노래 “A Thousand Miles”가 나오는 웨이언스 형제 영화(<화이트 칙스>)
<무서운 영화> 1~5편
<웨폰>
<서브스턴스>
<노스페라투>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1~6편
이밖에도 더 있는데 기억이 안 납니다.
EvanAC - @EvanAboutCinema
<무서운 영화>의 귀환은 실망이었어.
아주 훌륭하게 연출된 오프닝 시퀀스와 초반부의 몇몇 재미있는 개그들을 제외하면, 금세 흥미를 잃게 됨.
지나치게 많은 패러디 때문에 하나의 영화라기보다는 서로 연결되지 않은 장면들의 나열처럼 느껴진다. 2/5
Pavol Matula - @pavol_matula
확실히 <무서운 영화>스러웠다. 괜찮고, 영리하고, 좀 재밌는 장면들이 있고, 수많은 패러디들(영화 및 시사 관련)과 몇 가지 깜짝 요소도 있다.
모든 게 다 웃기지는 않았다(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함), 하지만 때로는 너무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었고, (할리우드의) 속편 남발과 시리즈 부활 열풍을 패러디하려다, 스스로가 그런 영화들 중 하나가 된 느낌이다.
Simon Perdrix - @PerdrixSimon
(프랑스어)
코미디의 절반은 제대로 통하고, 나머지 절반은 완전히 빗나감 (그래도 <무서운 영화 4>와 <무서운 영화 5>보다는 훨씬 나은 성공률.)
하지만 무엇보다도 영화가 진가를 발휘하는 건 후반부다. 웨이언스 형제는 그 지점에서 조금도 봐주지 않고 할리우드를 신랄하게 풍자하며 맹공을 퍼붓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순간이 찾아오는 게 조금 늦은 감이 든다.
ElCinefiloTrailers - @ECTrailers
(스페인어)
<무서운 영화>는 우리가 극장에서 황당무계한 패러디 영화를 보던 시절이 얼마나 그리웠는지를 상기시켜주는 영화다.
물론 아카데미상을 받을 영화는 아니다(애초에 그걸 목표로 만든 영화도 아니고). 또한 정치적 올바름(PC)에 반대하는 선언문처럼 굴려고 할 때는 좀 삐끗하기도 한다. 하지만 향수를 느끼게 하는 아주 즐거운 여행으로서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낸다.
Jaws 🎬 - @JawsCinema
(프랑스어)
이 새로운 <무서운 영화>에는 특히 미국 정치 상황과 관련된 맥락에서 잘 먹히는 개그들이 몇 개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히 반복적이고 다소 과하게 밀어붙이는 느낌이다. 그리고 <스크림 5>의 서사를 너무 따라간다는 점도 아쉽다. 그 때문에 영화가 지나치게 예측 가능해진다.
Le7ème 🇵🇸 - @Le7emeArt_
(프랑스어)
그러니까 <무서운 영화>를 요약하자면 이래...
· 타율 높은 개그가 많음
· <스크림 5>(서사) 따라하는 것에 너무 치중되어 있음
· 드립/패러디 타이밍 기가 막힘
· 마치 틱톡 모음집 같음
개노답이었던 5편 뒤에 나와서 시리즈 인공호흡 제대로 한 패러디 영화인 건 맞음. 근데 스토리가 뚝뚝 끊기고 뇌절 개그만 무한 반복으로 이어 붙인 느낌이라 영화 자체는 너무 산만함.
golgo
추천인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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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아.. .네버랜드 님 취향으론 이쪽이 낫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 봅니다.^^
히맨 먼저 본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이쪽이 궁금하기도 하고요.ㅎㅎ
2등 정신없이 패러디질(?)한다는게 딱 제취향대로 나온거같은데 북미 호러 역사를 쓴 '그것' 얘기는 거의 안나오는거보니 정말 짧게 지나가나봅니다. 그리고 스크림5 서사를 그대로 따라한다는거보니 넘버링안하고 'Scream'으로 개봉한것 또한 따라한게 맞나보네요. 'Scary Mov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