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허밍을 보고
스콜세지

이주형 감독이 연출한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은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서로의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철강회사 사장인 쇼타(오타니 료헤이)는 납품업체가 있는 한국으로 출장을 떠나기 전 단골 라멘집을 방문합니다. 우연히 그곳에서 일본으로 여행을 온 대성(진영)을 만납니다. 쇼타는 이번 한국 출장을 마지막으로 회사를 그만두려 사직서를 작성한 상황이고 대성은 일본인 전 여친의 고향을 방문해 마음을 정리한 편지를 품고 있습니다.
둘은 사직서와 편지를 바꿔 서로 회사와 전 연인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렇게 쇼타는 한국의 현장을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던 와중 철강 관련 학과를 다니는 대성의 도움으로 자리를 비운 일본 회사 직원 대신 일을 도와주게 됩니다. 그리고 쇼타는 자신의 아들의 생일까지 챙겨달라는 부탁까지 하게 되고요. 이런 과정 속에서 서로는 마음의 상처를 조금씩 낯선 이들을 통해 조금씩 치유하게 됩니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서로의 부탁을 들어주면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큰 사건 없이 두 인물이 조금씩 변화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둘은 무엇이 소중한지 다시 상기하게 되고요.
<명량> 이후 십 여 년 만에 한국 작품으로 복귀한 오타니 료헤이는 어색한 한국말로 연기를 하는데 오히려 이 부분이 캐릭터와 잘 어울렸습니다. 진영 배우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내 안의 그 놈>에서의 코믹스런 모습과는 달리 진지하면서 동시에 찌질한 모습이 함께 하는 대학생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습니다.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은 사건의 임팩트는 없지만 인물을 따라가면서 보이는 일상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작품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