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거장 허우 샤오센 감독의 성장 4부작

>>> 그러고 보니 이번 5월은 영화의 전당에서만 4편 본게 다 군요.
몇주전 영화의 전당에서 동년왕사를 보고 촉이 당겨, 샤오센 감독의 성장 4부작은 모두 달려봐야겠다 싶어 DVD로 질렀습니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두번째 연연풍진을 봤군요.
샤오센 감독은 대만 영화의 거장입니다. 이렇게 대만 현대로 넘어오는 과도기적 사회적 풍경을 리얼하게 연출한 감독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그 특유의 시작하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관조적인 롱테이크는 하고싶은 말을 더많이 표현하는듯해서 눈을 땔수가 없는 현실감을 줍니다. 그렇다고 굉장한 장면이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냥 대만인의 삶과 농촌과 도심의 풍경을 보여줄뿐입니다. 대만의 뉴웨이브 영화라는게 이렇게 영상이 파괴력이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전 솔직히 80년대 홍콩영화에 열광했던 저 자신이 낮뜨거워지기 까지 하더군요. ㅠㅜ 이렇게 대만 80년대 좋은 영활 놔두고 같은 중국영화면서 홍콩영화에만 열광을 했으니말입니다. 그렇다고 홍콩영화가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만의 역사적 사회적 진실, 대만인의 삶을 보여주는데 이렇게 영화사적으로 길이 남을 작품을 우린 8~90년대에 외면을 했다는것에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허우 샤오센 감독의 성장 4부작은 이렇게 4작품입니다.
1 펑꾸이 에서 온 소년 (The Boys from Fengkuei, 1983) 시골 마을 펑꾸이의 철없는 청년들이 대도시 가오슝으로 가면서 겪는 성장통과 아련한 현실을 그린 작품. 허우 샤오센 감독 특유의 무심한 듯 깊은 시선(롱테이크)이 확립되기 시작한 기념비적인 영화 입니다.
2 동동의 여름방학 (A Summer at Grandpa's, 1984) 외할아버지 댁이 있는 시골 마을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게 된 남매 ‘동동’과 ‘정정’의 눈으로 바라본 어른들의 세계입니다. 시골의 아름다운 풍광과 유년 시절의 순수함, 그리고 그 뒤편의 씁쓸한 현실이 공존합니다.
3 동년왕사 (The Time to Live and the Time to Die, 1985) 허우 샤오센의 가장 대표적인 자전적 영화입니다. 1940~50년대 중국 본토에서 대만으로 이주한 한 가족의 역사와, 소년 ‘아하’가 성장하며 겪는 가족들의 죽음과 이별을 담담하고도 가슴 먹먹하게 그려냈습니다.
4 연연풍진 (Dust in the Wind, 1986) 시골 마을의 동창이자 연인인 두 청춘이 타이베이라는 대도시로 상경해 겪는 고단한 삶과 어긋나는 사랑을 다룹니다. 대만 영화음악의 거장 천밍장(Chen Ming-chang)의 서정적인 기타 선율과 마지막 산골 풍경이 긴 여운을 남깁니다.
대만역사 책으로도 볼필요가 없습니다. 강렬한 샤오센 감독의 영화만 봐도 대만 사회사적 그 느낌은 강렬하게 느낄수있다고 감히 말씀을 드립니다. 언제 저처럼 각잡고 허우 샤오센 감독 작품 모두 완주 목표를 세워서 달려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