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편집자, 조지 루카스의 전부인 마샤 루카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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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로 오스카상 수상한 편집자 마샤 루카스, 향년 80세로 별세
[스타워즈]의 편집자로 오스카상을 수상했으며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의 전 부인이기도 한 마샤 루카스가 별세했다. 향년 80세.
루카스는 수요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성명을 통해 “마샤는 뛰어난 이야기꾼이자 영화계 여성들의 길을 연 선구자, 사랑스러운 어머니이자 할머니, 너그러운 호스트, 그리고 유머와 생기로 어디서든 사람들을 밝게 만들던 충실한 친구로 기억될 것이다. 그녀가 영화에 남긴 영향은 지울 수 없지만, 그녀를 가장 잘 알았던 사람들은 삶을 더 생생하고 아름답고 즐겁고 사랑으로 가득 차게 만들었던 그녀의 모습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마샤 루카스(본명 마샤 그리핀)는 영화 편집자 조합 견습 프로그램을 통해 편집 일을 시작했으며, 이후 여성 편집계의 전설로 꼽히는 버나 필즈([죠스], [페이퍼 문])의 조수가 되었다. 필즈와 함께 일하던 시절, 그녀는 당시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영화학교 학생이자 역시 필즈의 조수로 고용된 미래의 남편 조지 루카스를 만났다.
1969년 조지 루카스와 결혼한 마샤는 그의 첫 장편 연출작 [THX 1138]에서 보조 편집자로 참여했다.
이후 필즈와 함께 조지 루카스의 다음 작품 [청춘 낙서]를 편집하며 1974년 아카데미 편집상 후보에 처음 올랐다. 그해 수상은 [스팅]의 윌리엄 레이놀즈에게 돌아갔지만, 마샤는 훗날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영화 가운데 하나이자 남편의 최대 흥행작인 [스타워즈]로 오스카상을 거머쥐게 된다. 그녀는 폴 허시, 리처드 츄와 함께 아카데미 편집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스타워즈]가 받은 6개의 오스카 가운데 하나였으며, 편집상 외에도 미술상, 음향상, 음악상, 의상상, 시각효과상도 수상했다.
1977년 할리우드 리포터의 [스타워즈] 리뷰는 영화의 편집을 특별히 언급하며 “완벽한 호흡”이라고 평가했다. 작가 데일 폴록은 전기 [스카이워킹: 조지 루카스의 삶과 영화들]에서 마샤를 조지 루카스의 “비밀 병기”라고 표현했다.
조지 루카스는 영화의 마지막 우주전 시퀀스의 공을 마샤에게 돌렸다. 그는 1977년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마샤는 필름 릴 하나, 즉 10분 분량을 일주일 만에 편집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전투 장면은 8주가 걸렸다. 엄청나게 복잡했다. 조종사들이 이런저런 대사를 하는 4만 피트 분량의 필름이 있었고, 그녀는 그 방대한 자료를 추려내면서 전투 장면까지 모두 엮어야 했다. 실제 줄거리 전개를 공중전 장면 속에 이렇게 복합적으로 결합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마샤는 다스 베이더가 알렉 기네스가 연기한 오비완 케노비를 죽여야 한다고 제안한 인물이기도 했다. 조지 루카스는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벤이 죽는다는 생각을 할수록 그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다. 베이더의 위협을 더 크게 만들었고, 포스와 다크 사이드의 개념에도 잘 연결됐다”고 말했다.
마샤는 남편의 작품 외에도 1970년대 중반 마틴 스콜세지와 함께 작업했다. 그녀는 [앨리스는 이제 여기 살지 않는다]를 편집했고, [택시 드라이버]와 [뉴욕, 뉴욕]의 편집 작업을 총괄했다.
이후 그녀는 또 다른 [스타워즈] 영화인 [제다이의 귀환]을 편집했다. 이 작품은 1983년 개봉했으며, 공교롭게도 그해 마샤와 조지는 이혼했다. 조지 루카스는 [제다이의 귀환]에서 아내가 ‘죽고 우는 장면’, 즉 감정적인 장면들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이후 화가 톰 로드리게스와 결혼했다가 다시 이혼한 마샤에게 [제다이의 귀환]은 편집자로 이름을 올린 마지막 영화가 됐다.
마샤는 1983년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영화 편집을 사랑한다. 좋은 소재를 더 좋게 만들고, 좋지 않은 소재도 최소한 괜찮은 수준으로 만드는 타고난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딸 아만다 루카스와 에이미 소퍼, 그리고 손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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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없었으면 지금의 스타워즈의 성공도 없었을 거라고 할 정도였다던데...
한편으로 스타워즈 다큐에선 이혼으로 조지 루카스의 막대한 재산을 왕창 뜯어간 사람이란 뉘앙스로 비춰지기도 했었죠.
아무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