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6
  • 쓰기
  • 검색

[백룸] 케인 파슨스 감독 “유튜브 시리즈를 영화화하려고 만든 건 아니었다”

카란 카란
4636 6 6

GettyImages-2275109284.webp.jpg

 

A24 영화 <백룸>의 케인 파슨스 감독이 영화 제작 과정과 유튜브 시절 이야기,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백룸’ 세계관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케인 파슨스 감독은 10대 시절 유튜브에 올린 <백룸> 영상 시리즈로 큰 화제를 모았고, 이후 A24와 함께 장편 영화 <백룸>을 연출하게 됐다.

ㅡ 처음부터 영화화를 목표로 <백룸> 시리즈를 만들었던 건 아니었나요?

케인 파슨스:
전혀 아니었어요.
첫 단편과 초기 유튜브 시리즈를 만들 당시에는 영화 업계와 아무 연결도 없었고, 영화로 이어질 거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이걸 만들면 할리우드로 갈 수 있지 않을까?” 같은 계산은 정말 없었습니다.
그냥 제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걸 만들고 있었어요.

ㅡ 원래부터 인터넷 문화와 굉장히 가까운 사람이었다고요.

케인 파슨스:
저는 거의 평생 인터넷 속에서 자란 사람이에요(웃음).
제가 태어난 해가 유튜브가 생긴 해랑 같거든요.
어릴 때부터 유튜브에서 독립 단편 영화나 VFX 영상들을 엄청 많이 봤어요. 그러다 “이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
11살쯤에는 노트북 하나로 애프터 이펙트를 배우기 시작했고, 직접 VFX 작업도 했어요.
처음에는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 같은 걸 만들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2019년 ‘백룸’ 4chan 게시글을 처음 봤어요.
끝없이 이어지는 노란 복도와 형광등 이미지가 너무 기괴하고 이상했어요. 그때부터 완전히 빠져들었죠.

ㅡ 이후 할리우드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고요.

케인 파슨스:
당시 저는 고등학생이었어요.
다른 친구들처럼 대학 고민하고 있었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엄청 혼란스러운 시기였죠.
영화 학교 진학도 생각해봤는데, 솔직히 저랑 잘 맞지 않는 느낌이 강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업계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고, 그게 제 인생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렸어요.
그래도 당시에는 “이건 잠깐 반짝하고 끝날 수도 있다”라고 계속 생각했어요.
괜히 들뜨고 싶지 않았거든요.
실제로 대학 원서도 계속 넣고 있었어요.

ㅡ 결국 A24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케인 파슨스:
2022년에 스튜디오 피칭을 돌기 시작했을 때였어요.
그때까지도 학교 갈지 영화 할지 고민 중이었는데, A24가 프로젝트를 선택한 뒤 “이번엔 정말 붙잡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여전히 불안했고 위험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동시에 처음으로 “내 방식으로도 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느꼈던 것 같아요.

ㅡ 이번 영화는 유튜브 시리즈보다 훨씬 규모가 커졌습니다.

케인 파슨스:
저는 영화 만드는 걸 예술인 동시에 공학처럼 느껴요.
매 장면을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번 영화 역시 단순히 “규모를 키우자”보다는, 어떻게 하면 원래 유튜브 영상의 기묘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인터넷 공포 특유의 DIY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했거든요.

ㅡ 팬들 사이에서는 ‘백룸 세계관 설정’ 이야기도 굉장히 많습니다.

케인 파슨스:
사실 설정 문서는 70페이지 정도 있어요(웃음).
근데 저는 세계관 설명을 너무 과하게 밀어붙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인터넷에서는 가끔 작은 인디 프로젝트 하나가 갑자기 엄청 유명해지면, 사람들이 모든 걸 해석하고 설정을 끝없이 파고들기 시작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처음 보는 사람은 오히려 진입하기 어려워져요.
저는 그런 방향은 피하고 싶었어요.

ㅡ 그렇다면 영화에서도 일부러 설명을 줄인 건가요?

케인 파슨스:
맞아요.
5년치 설정을 90분 안에 전부 우겨넣고 싶지는 않았어요.
관객이 스스로 공간을 체험하고 불안함을 느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분석하거나 해석하는 건 정말 좋아해요.
하지만 이야기보다 설정 자체가 앞서버리면 오히려 이상해진다고 느껴요.
그래서 최대한 균형을 맞추려고 했습니다.

ㅡ 앞으로도 <백룸> 이야기를 계속 이어갈 생각인가요?

케인 파슨스:
당연히요.
영화든 시리즈든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 많아요.
다만 저는 여전히 유튜브 작업도 계속하고 싶어요.
인터넷에서 자란 사람이라는 감각 자체를 잃고 싶지 않거든요.
그리고 중요한 건, 제가 ‘백룸의 공식 창작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백룸’을 만들어왔고, 저는 그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공식 백룸이다” 같은 건 없어요.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6


  • 조사자
  • 마이네임
    마이네임
  • Sonatine
    Sonatine
  • 창민쓰
    창민쓰
  • golgo
    golgo
  • 갓두조
    갓두조

댓글 6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오늘 GV로 봤었는데, 너무 어렵다는 생각만 반복했었네요 ㅠㅠ

다행이도 오늘 배경 설명과 상징성 설명 들으니 좋았습니다 ㅜㅜ

그래도 정리가 안된건 여전하네요 ㅠㅠ
00:11
26.05.29.
profile image
카란 작성자
갓두조
저도 🫤?????해서 내 이해력이 딸리는건가 했습니당ㅠㅠ
00:25
26.05.29.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최성곤 생일파티 와일드씽 상영회❤️ 1 카란 카란 54분 전20:12 321
HOT 일라이 로스, 광기 어린 <아이스크림 맨> 예고편 기사 - 다시 그... 1 NeoSun NeoSun 3시간 전17:56 503
HOT 올초부터 지금까지를 대상으로 뽑아본 올해의 영화, 드라마 예상 ... 1 스티븐킴 스티븐킴 3시간 전17:25 535
HOT 제46회 황금촬영상 [왕사남] 4관왕 카란 카란 3시간 전17:08 887
HOT [공식] 정경호♥수영, 14년만 결별 "좋은 동료로 남기로" 6 카란 카란 4시간 전17:01 1707
HOT <7번방> 예승이 갈소원 근황 3 NeoSun NeoSun 5시간 전15:48 2598
HOT [상자 속의 양] “관객이 느끼는 위화감도 계산된 캐스팅이었다” 1 카란 카란 5시간 전15:41 874
HOT Trapped Crimson Bat (1969) 불쌍한 오이치의 파멸기. 스포일러 ... 6 BillEvans 5시간 전15:39 1069
HOT [단독] 이창동 ‘가능한 사랑’, 넷플릭스 아닌 극장서 먼저 본다 2 Ozine Ozine 5시간 전15:32 1718
HOT 원화평 감독, 오경,이연걸 '표인' 하반기 개봉 7 golgo golgo 5시간 전15:10 2075
HOT [해외 오픈샷] 프랑스판 잔다르크 4K-UHD 오픈샷. 4 처니리 처니리 5시간 전15:10 845
HOT [디스클로저 데이] 스티븐 스필버그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증거는... 10 카란 카란 6시간 전15:01 2729
HOT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비판)상영작 라인업들 올라왔습니다.. 13 이안커티스 이안커티스 7시간 전13:26 1455
HOT 필 로드-크리스 밀러,SF 코미디 <아이 프라미스 위 아 쿨> 제작 1 Tulee Tulee 8시간 전12:23 1072
HOT 헨리 카빌,넷플릭스 제목 미정 액션 코미디 출연 2 Tulee Tulee 9시간 전12:03 1195
HOT 제이슨 모모아,비디오 게임 '헬다이버스' 각색판 하차 1 Tulee Tulee 9시간 전12:01 1143
HOT 한복 입은 [상자 속의 양] 쿠와키 리무 3 카란 카란 9시간 전11:38 1476
HOT <도그 스타: 마지막 희망> 메인 포스터, 예고편 한글판 1 NeoSun NeoSun 9시간 전11:15 1673
HOT 이드리스 엘바, “제임스 본드는 ‘워크(Woke)’해져선 안 된다”… 00... 10 NeoSun NeoSun 10시간 전10:42 3378
HOT 오늘의 쿠폰 소식입니다~ 신작이 많네요~~ 5 평점기계(eico) 평점기계(eico) 10시간 전10:29 1592
1215827
image
NeoSun NeoSun 3분 전21:03 27
1215826
image
NeoSun NeoSun 7분 전20:59 60
1215825
image
NeoSun NeoSun 10분 전20:56 48
1215824
image
NeoSun NeoSun 10분 전20:56 72
1215823
image
카란 카란 54분 전20:12 321
1215822
image
Sonatine Sonatine 1시간 전19:55 133
1215821
normal
Sonatine Sonatine 1시간 전19:43 317
1215820
image
e260 e260 1시간 전19:32 165
1215819
image
e260 e260 1시간 전19:32 148
1215818
image
e260 e260 1시간 전19:31 219
1215817
image
단테알리기에리 1시간 전19:29 426
1215816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2시간 전19:02 333
1215815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7:56 354
1215814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7:56 503
1215813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7:38 450
1215812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3시간 전17:38 219
1215811
normal
스티븐킴 스티븐킴 3시간 전17:25 535
1215810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7:23 866
1215809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7:19 353
1215808
normal
팔십쓰 3시간 전17:15 407
1215807
image
카란 카란 3시간 전17:08 887
1215806
image
카란 카란 4시간 전17:03 274
1215805
image
카란 카란 4시간 전17:01 1707
1215804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5:49 554
1215803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5:49 862
1215802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5:48 2598
1215801
image
카란 카란 5시간 전15:41 874
1215800
image
BillEvans 5시간 전15:39 1069
1215799
normal
Ozine Ozine 5시간 전15:32 1718
1215798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5시간 전15:23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