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보기 전 복습
golgo
멘즈헬스에서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을, 대화체 형식으로 재밌게 정리했더라고요.
우리말로 옮겨봤습니다.
https://www.menshealth.com/entertainment/a71351026/the-mandalorian-and-grogu-what-to-know-remember/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를 보기 전에 기억해 둬야 할 게 뭐지?
7년 만에 개봉하는 스타워즈 시리즈 영화인데, 실제로 디즈니+ 스트리밍 시리즈 <만달로리안>의 후속 이야기다.
좋아. 그런데 ‘만달로리안’이 뭐지?
만달로리안은 만달로어 행성 출신의 전사 집단으로, 일종의 종교 집단 같은 성격을 띠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장고 펫, 보바 펫의 갑옷과 아주 비슷한, 블래스터(광선총) 공격을 막아내는 특수 갑옷을 착용한다. 만달로어 행성은 클론 전쟁 동안 전쟁으로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되었고, 살아남은 주민들은 은하계 곳곳으로 흩어졌다.
<만달로리안>의 주인공은 사실 딘 자린(페드로 파스칼)이라는 이름의 고아 소년이다. 그는 ‘칠드런 오브 더 워치’라는 만달로리안 종파에 입양되어 자라났다. 이들은 ‘만달로어의 길’이라 불리는 신념 체계를 따르는데, 쉽게 말하면 행동 규범과 전통의 집합이다. ‘어린 수련생을 받아들인다’, ‘헬멧은 절대 벗지 않는다’ 같은 규율 같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만달로리안>에서는 이런 종교적 관습들을 꽤 많은 시간을 들여 설명한다.

아, 그렇군. 보바 펫은 누군지는 알아. 그런데 대체 그로구는 뭐지?
그로구는 한때 “베이비 요다”로 불리던 캐릭터의 진짜 이름이다. <만달로리안> 시즌 1과 시즌 2 초반까지는 시청자들이 이 캐릭터의 본명을 몰랐기 때문에, 그냥 요다의 아기 버전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베이비 요다”라고 불렀다. 엄청나게 귀여워서 시리즈 최고의 인기 캐릭터가 됐다.
그로구는 원래 제다이 수련생이었다. 그런데 오더 66(제다이 숙청)이 벌어지던 혼란 속에서 제다이 사원에서 탈출해 살아남았고, 그래서 포스 능력도 가지고 있다. 다만 그 능력을 주로 음식 먹는 사람들한테서 음식을 훔치는 데 쓰고 있다.
귀엽네. 좋아, 이해했어. 생각보다 단순하군. 그럼 영화의 시점은 언제야?
<만달로리안>은 <제다이의 귀환>과 <깨어난 포스> 사이를 배경으로 하지만, 시간적으로는 <제다이의 귀환>에 훨씬 가깝다. 시리즈의 주요 줄거리는 만도(딘 자린)가 제국 잔당 군벌 '모프 기디언'(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을 막으려 하는 이야기다. 그는 제국 황제의 사후 무너진 제국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권력과 자원을 모으고 있다.
잠깐만. 제국군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맞다. 그게 바로 <만달로리안>의 핵심 중 하나다. 레아 공주의 신공화국이 제국과 관련된 조약과 배상 문제를 정리하고 있었지만, 살아남은 제국 세력은 계속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냈고, 심지어 다시 힘을 키우기까지 했다. 이들 중 다수는 은하계 각지를 지배하는 군벌이 되었고, ‘그림자 위원회’이라는 비밀 조직 아래 서로 협력하며 제국의 부활을 꾸미고 있다.
특히 기디언은 그로구를 붙잡아서 그의 포스 능력을 악용하려 했다. 그는 자기 자신의 클론을 만들어냈고, 그로구의 포스 감응 능력을 추출해 클론들에게 이식하려 했다. 그것이 새로운 군대의 기반이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만도와 그로구가 이를 막아냈다.
그 그림자 위원회라는 거, 꽤 위험해 보이는데.
맞다. 결코 좋은 집단이 아니다. 이들은 겉으로는 서로 따로 노는 무질서한 군벌 집단처럼 보이게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자신들의 세력을 숨긴 채 힘을 키우다가, 결국 아무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지려는 거다. 그리고 우리는 이들이 결국 성공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훗날 시퀄 3부작 영화에 등장하는 ‘퍼스트 오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럼 만도는 이야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거지?
딘 자린은 돈을 받고 각종 의뢰를 수행하는 현상금 사냥꾼이다. 하지만 그로구에 대한 애정 때문에 결국 신 공화국과 얽히게 된다. 현재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에서 시고니 위버가 연기하는 워드 대령이 딘과 손잡고, 제국 잔당들을 추적해 처단하는 임무를 맡기는 것으로 보인다.
아, 그럼 그게 바로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의 줄거리야?
대체로는 그렇다. 물론 줄거리는 아직 꽤 비밀에 부쳐져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종합해 보면, 워드가 만도에게 구조 임무를 맡기고, 그걸 대가로 신 공화국이 노리는 주요 표적에 대한 정보를 받기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좋아! 그럼 만도는 누구를 구해야 하는 거야?
음, 로타 더 헛이다.
잠깐만, 뭐라고?
맞다. 자바 더 헛에게는 떡대 좋은 아들이 있다. 극장용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클론 전쟁>을 봤다면 기억할 수도 있다. 이 작품은 이후 동명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출발점이었다. 로타가 납치돼서 정치적 도구로 이용당하지만, 결국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그의 어린 제자 아소카 타노에게 구출되었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에서는 제레미 앨런 화이트가 로타의 목소리를 맡았다. 감독 존 파브로는 로타를 영화 <크리드>의 아도니스 크리드에 비유했는데, 그는 투기장에서 싸워서 이기는 것을 즐기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캐릭터다."

흠. 알겠다.
그래.
또 알아야 할 거 있어?
가라젭 오렐리우스(별명 ‘젭’)라는 신 공화국 파일럿이 등장한다. 팬들이라면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반란군>의 핵심 캐릭터로 기억할 수도 있다. 그는 이미 <만달로리안>에 등장한 적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파일럿 역할에 가까웠고 시리즈 본편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물론 이번에는 달라질 수도 있다.
그리고 만도를 추적하는 현상금 사냥꾼 ‘엠보’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클론 전쟁>에 등장했던 캐릭터로, 과거 헛 가문을 위해 일한 적이 있으며,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정면으로 맞붙기도 했다. 그만큼 상당한 적수다.
좋아, 이해했다. 그밖에 더 있어?
아마 이 정도면 거의 다인 것 같다. 영화에는 어떤 큰 반전이나 중요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듯한 분위기가 있는데, 어쩌면 오리지널 트릴로지와 시퀄 트릴로지 사이 시대를 우리가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바꿔놓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실제로 어떨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그래도 아직도 제목이 진짜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러게. 제목이 좀 그렇긴 하다(부정적인 의미로). 그래도 제목이 기억 안 나서 검색할 때는 엄청 유리하겠지.
golgo
추천인 7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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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대화 형식이어서 이해하기가 쉽네요
글에 오류가 일부 있네요.
만달로어 행성이 황폐화된 시점은 클론 전쟁 수천년 전인 "만달로리안-제다이 전쟁" 때입니다.

허나 전쟁 이후 만달로어인들은 인공돔을 지어 그 내부에 거주했으며, 클론 전쟁 기간 동안은 내부 권력만 바뀌었을뿐 행성 자체가 더 파괴되지는 않았습니다.

만달로어 행성이 본격 황폐화된 시점은 은하 내전 말기로 제국이 무차별적인 폭격을 가해 아예 사람이 살지 않는 땅으로 변모되었습니다.




















저번주에 오늘로 예매해둔 걸 지금까지 잊고 있었는데 이거 보거 떠올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