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자리에 태워줘] 사사 후기
다솜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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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자 I의 초내향남 콜린은 자신이 공연하는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초절정 매력의 테토남 레이에게 한 눈에 반한다. 레이의 플러팅으로 시작된 관계, 콜린은 바이커라는 것 외에는 어떤 정체도 알 수 없는 레이에게 순식간에 빠져들면서 동시에 그의 규칙이 지배하는 비밀스런 세계로 들어 간다.
콜린이 사랑에 빠지면서 M으로서 자신의 성적 취향을 발견하고 발현하는 영화 <뒷자리에 태워줘>는 퀴어 판 'Story of O'라고 할 수 있겠다. 게이 커뮤니티 안의 BDSM, 소수자 중에서도 다시 한번 소수자의 이야기, <뒷자리에 태워줘>는 소수자의 특별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보편적 공감을 획득하는 미덕을 지녔다. 영화는 게이 섹스와 지배와 복종의 성적 유희를 직접적으로 노출시키면서 우리는 이렇게 사랑한다고 당당하게 이야기 한다.
지배 종속의 플레이에서 예상치 못한 웃음을 끌어 내고 자칫 폭력적으로 볼 수도 있는 그 플레이에 쌍방 동의의 명확한 규칙이 있음을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것으로 편견적 시선을 무력화한다. 사랑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그 사랑의 갈등과 이별 속에서 자아를 단단히 하는 콜린의 '특별한' 이야기는 결국 또 하나의 '평범한' 연애담이며, 대부분의 연애담이 그러하듯이 성장 스토리이기도 하다.
해리 멜링과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두 배우는 캐릭터 빙의 수준의 빼어난 연기로 극으로의 몰입을 이끌면서 콜린과 레이 두 사람의 특별한 사랑에 대한 공감을 설득시킨다.
다솜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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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생각보다 더 셌고, 생각보다 여운이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