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상자 속 양’ - 칸에서 엇갈린 평가와 약한 3분 기립박수를 받았다
NeoSun

필자는 보통 칸이나 베니스의 기립박수 시간을 초시계로 재거나, 그걸 기사로 다루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끝없이 과장된 박수가 이어지는 요즘 분위기에서, 어떤 영화가 고작 3분 정도의 기립박수만 받았다는 건 대개 무언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바로 그런 일이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고레에다 히로카즈에게 벌어진 듯하다. 그의 신작인 AI 소재 영화 ‘상자 속 양’이 칸에서 사실상 실패한 분위기다.
업계 매체들은 그랑 뤼미에르 극장에서 나온 기립박수가 약 3분 정도였다고 전했다. 흥미롭게도 가장 열정적으로 박수를 친 사람은 제임스 프랑코였는데, 그는 “영화가 끝나자마자 바로 일어나 마지막 순간까지 박수를 이어갔다”고 한다. 웃기다.
고레에다의 생기 없는 이번 영화는 평단 반응도 썩 좋지 않다. 인디와이어(C+), 스크린데일리(부정), 할리우드 리포터(부정), 로저에버트닷컴(부정), 넥스트 베스트 픽처(6/10), 더 랩(긍정) 등으로 엇갈리고 있다.
‘상자 속 양’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어린 아들을 잃은 부부 오토네와 켄스케는 이후 그를 대신하기 위해 만들어진 AI 로봇 아이를 들이게 된다. 두 사람은 인간형 로봇을 진짜 자식처럼 키우며 가족의 삶을 재현하려 하지만, 점차 아이의 인공적인 본성이 드러나면서 대체라는 행위의 한계와 마주하게 된다.
고레에다는 지난 20년 동안 칸영화제와 가장 성공적인 관계를 구축한 감독 중 한 명이다. 경쟁 부문과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을 합쳐 총 7편이 초청됐다. 그는 ‘아무도 모른다’(2004)로 야기라 유야의 남우주연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 심사위원상, ‘어느 가족’(2018)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브로커’가 2022년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겼고, ‘괴물’은 2023년 각본상을 수상했다.
고레에다는 거의 30년에 걸쳐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환상의 빛’, ‘원더풀 라이프’,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태풍이 지나가고’ 같은 호평받은 작품들을 만들어왔다.
Hirokazu Kore-eda’s ‘Sheep in the Box’ Met With Mixed Reviews, Weak 3-Minute Standing Ovation [Cannes]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6/5/16/kore-eda-panned
* 어지간한 졸작도 5분은 쳐주는 곳인데 말이죠 음..


















Sf 장르 도전이 쉽지 않은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