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디세이에 관련해서 머스크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각 국가, 민족의 문화, 신화, 역사는 길게는 수천년, 짧게는 수백년의 세월이 축적된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형성된 결과물은 단단한 철옹성처럼 나름의 독창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양의 쌀문화와 서양의 밀문화는 그 지역의 토양, 환경에 대한 그 지역민들 나름의 대답으로 나온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그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쌀은 사람이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기에 자연스럽게 집단주의 성향으로 나아갔고, 밀은 쌀에 비해 사람의 손이 덜 타서 자연스럽게 개인주의 성향으로 나아갔습니다. 이처럼 거대한 시간의 축적으로 완성된 각국의 고유한 문화, 역사, 신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그 지역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존중이 필요합니다. 안 그러면 해석의 오류가 생길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막말로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이순신을 다루는 작품에 뜬금없이 외국인을 캐스팅한다면 한반도 조선의 역사를 과연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언어의 미묘한 감정, 이순신이라는 동양인 얼굴의 주름에서 오는 삶의 궤적, 좌식 생활이나 절 같은 일상에서 행해지는 한국인 고유의 몸에 배여진 행동 등등과 같은 것 말입니다. 더 나아가 외국인이 캐스팅 되면 아예 세계선 자체가 꼬여져 버립니다. 결론은 오디세이라는 한 지역의 고유한 신화를 현대인의 시각으로 재개조하는 건 정말 조심스럽게 해야한다는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성별, 인종을 바꾸는 것은 그 지역의 신화 고유의 독창성을 훼손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걸 놀란이 다소 가볍게 접근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추신: 만약 당신이 살아서 영웅적 행동으로 역사에 남아 먼훗날 후손들의 인해 전기 영화가 만들어지는데 성별, 인종을 바꿔서 만든다면 그걸 용납하시겠습니까.
하드보일드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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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3등 딱히 머스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공감합니다. 헐리웃에서 홍길동전 영화 만들면서 홍길동 역에 일본인이나 중국인 캐스팅하면 한국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신화이고 구라인데 뭐가 문제냐 그렇다면 단군신화도 같은 맥락이니 흑인으로 연출해도 놀란이니까 요즘 대세는 다양성 캐스팅이니까 뭐가 문제냐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리스사람들이 화내는건 그럴만하다고 생각해요.
게이샤의 추억에 게이샤들로 나온 배우들이 일본인이 주연급으로 한명도 캐스팅 되지않았는데 일본인들은 크게 화내고 안그렇더라구요. 이런것도 국민성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시아인으로 캐스팅 해준것만 해도 고마워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