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X] 마이클 관람 후기 (송돌비)
순하다

제가 초등학생때 태국에 잠깐 살았었는데 아버지께서는 한국에 이런거 없다고 하시면서 블록버스터 비디오 가게에서
MJ 콘서트 비디오, 제작 비하인드를 영상 비디오를 빌려와서 같이 보곤 했었습니다.
티비를 틀면 MTV에서 뮤직비디오를 보곤 했었죠. 그때 당시 스릴러 뮤비가 어찌 무서웠던지...
그 영향으로 학창시절에 아이팟에는 MJ 전 앨범을 넣고 다녀서 듣곤했었습니다. 리얼타임 시대는 아니지만 정말 좋아 합니다.
사실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 이후 생각했던 것이 "분명 MJ 전기 영화가 곧 나오겠구나" 이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이런 돈되는 IP를 가만 냅둘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개봉한거보면 제 생각보다 조금 늦은 감이 있네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워낙 팬심이 강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잔뜩 하고 싶었습니다.
일단 재밌게 봤습니다. 너무 신났고, 몸을 가만히 냅두는게 힘들 정도 였어요. 자파잭슨이 얼마나 이 역할 때문에 고생한게 눈에 보입니다.
워낙 춤선이 이쁜 아티스트라 정말 타고난게 아니면 엄청난 노력이 있었을 텐데, 관객들에게 내가 MJ다 라는 생각을 단숨에 머릿속에
넣어줍니다. 평소 말하는 목소리도 어쩜 똑같은지 연기도 잘하더라구요. 노래,춤,연기 모든게 맞아 들어가니 MJ처럼 안보일리가 없죠.
외모는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슷해서 관람하는데 방해 되지는 않았어요.
다만 영화적으로 보면 많이 아쉬운 작품입니다. 이건 콘서트 영상이 아니라 전기 영화니까요.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 있었고, 다큐멘터리 또는 인터뷰에서 봤던것처럼 좀 순화하게 표현된 부분도 있는거 같습니다.
최대 갈등인 부분이 아버지와의 갈등인데, 이게 굉장히 슴슴하게 그려져요. 실제로 조셉 잭슨은 폭력과 압박이 심했던걸로 아는데,
영화에서는 이정도면 마이클이 가지고 놀아도 되지 않나 싶을정도에요. 그래서 마지막 부분도 카타르시스가 없습니다.
어른들의 사정이 분명히 있는거 같습니다. MJ 브랜드 관리하는 회사 혹은 재단, 가족들 등등 많은 부분들이 각본을 자유롭게 쓰는데
방해를 받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퀸시존스와의 만남도 생략되어서 아쉽더라구요.
소속사를 모타운에서 갑자기 CBS로 옮기는 과정도 아예 없다시피 하구요. 대사 한줄로...
결과적으로 단순히 영화관에서 돈값은 하는 영화이지만, MJ의 비하인드를 알기에는 너무 겉핥기 이고 그걸 표현하는 강도도 약해서
굉장히 브랜드 이미지를 중요시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근데 저는 이게 최선인거 같습니다. 지금 나오나 나중에 나오나 마이클잭슨은 영원하니까요.
아쉬웠지만 그래도 즐겁게 잘 감상했습니다.
PS. 개봉 첫날 마지막 시간이라고 하지만 돌비 포스터 없는거는 좀 아닌거 같아요 ㅠㅠ 요즘 영화관 힘들다 하지만 첫날 포스터 없는거는
너무 아쉽더라구요.
추천인 7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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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나 전기영화로서 바즈 루어만 감독의 '엘비스'와 작년에 나온 로비윌리엄스 영화 '베러맨'이 훨 좋았어요. 그래도 MJ는 MJ라 시청각적 즐거움, 오락성은 괜찮았던.




















팬심이 느껴지면서도 지적할 부분은 확실히 지적한 좋은 리뷰네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