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맥쿼드 감독 <모탈컴뱃 2>를 보았습니다.
슈하님

코로나의 창궐 한 가운데 비교적 4천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제작 개봉한 전편은 아마존 스트리밍을 비롯해 의외의 성공을 거두며
발빠른 속편 제작을 알렸습니다. 전편을 잠시 톺아보자면 역시나 빈약하기 이를데 없는 스토리와 클리셰에 클리셰를 반복하는 상황설정을 매력 넘치는 과장된 캐릭터와 이렇게 까지 표현할 필요가 있나 싶은 바이올런스로 극복해 냈습니다.
어차피 이 영화를 보러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작 게임의 팬일 테고
그들이 원하는건 게임의 캐릭터가 살아 숨쉬는 화면과 호쾌한 액션일 테니까요.
아쉬운 점을 꼽자면 주인공 '콜 영'이 심각할 정도로 매력이 없었다는 것인데 도대체 왜 게임에도 등장하지 않는 '오리지널 주인공' 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지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사실상 전편의 메인 주인공은 사나다 히로유키가 맡은 '스콜피온(하사시 한조)' 이었죠.
메인 스토리도, 액션도 개성도 단연 눈을 끌었습니다.
그렇게 5년이란 시간이 지나 속편 <모탈컴뱃 2> 가 개봉했습니다. 전편의 두 배에 이르는 8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이번 속편은 전편을 뛰어넘을 수 있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확실히 돈을 들인 부분이 눈에 띄긴 하는데, 여전히 빈약한 배경과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유치한 대사가 그 과감한 예산의 빛을 바랬다 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이야기가 레이든의 사원에서 펼쳐졌던 전편에 비해 이번 작품에선 '아웃월드', '네더렐름' 등 다양한 배경을 묘사 했다는 것 만으로도 볼거리가 늘었습니다.
철저히 몇 안되는 캐릭터에 한정해 이야기를 풀어갔던 전편과 달리 훨씬 더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했다는 점도 분명 전편보다 나은 점 이었습니다.
만, 가난한 플롯을 되살리지 못한 유치한 대사, 반복되는 비슷한 상황, 캐릭터들의 빠른 퇴장 등이 안타깝습니다.
특히 이번 편의 주연을 맡은 '키타나' 는 분명 매력적인 캐릭터 이지만 <모탈컴뱃> 이라는 시리즈의 메인 주인공이 되기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좀 거칠게 말하자면 에너니아의 이야기 따윈 아무래도 좋아. 자니케이지를 좀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 랄까요.
전편의 진 주인공에 가까웠던 스콜피온과 비한의 대립이 까메오 수준에 그쳤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관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캐릭터를 의도적으로 외면한게 아닌가.
결국 피와 살이 튀는 극한의 바이올런스 팝콘 액션 무비 라 말할 수 있겠네요. 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즐겁게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ps1. 3 편을 암시하고 있습니다만, <수퍼마리오 갤럭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마이클> 등의 대작 사이에 끼어 목표한 만큼 이번 2편이 흥행을 거둘수 있을진 미지수 입니다. 뭐 전편이 그랬듯 극장보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ps2. 키타나 역을 맡은 아델라인 루돌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단연 눈에 띄는 캐릭터를 연기한 덕에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뭐 헐리우드에서 동양계 여성배우의 롤이란게 여전히 한정적입니다만..
ps3. 자니케이지 역을 맡은 칼 어번은 그의 전편 필모그라피 답게 코믹하지만 한방을 지닌 매력넘치는 캐릭터를 잘 살려냈습니다. 전편의 단점으로 꼽힌 밋밋한 주인공을 넘어선 성공적인 캐스팅 이었습니다.
추천인 2
댓글 1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모털콤뱃 한국서는 마이 허는줄 알았는디 아닌가 보네요
2등 키타나는 서양 팬들이 베스트 캐스팅이라며 칭찬이 자자..
저는 모탈컴뱃 게임을 해본적이 있고 하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아바타3>보다 더 즐거운 영화였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