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칸에서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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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잭슨, 칸에서 명예 황금종려상 받아
“[반지의 제왕]은 거대한 도박이었다”
피터 잭슨 감독이 제78회 칸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했다. 시상자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프로도 배긴스를 연기한 일라이저 우드였다.
일라이저 우드는 시상에 앞서 18세 당시 오디션 비디오를 보낸 뒤 처음 잭슨 감독을 만났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제가 그리피스 파크 숲에서 친구들과 함께 찍은 비디오테이프를 봤고, 그 비디오를 보낸 젊은 친구를 만나고 싶어 했어요.”
이어 그는 “‘프로도 배긴스 역을 맡게 됐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저는 방 바닥에 주저앉았고, 제 인생이 그 전과 후로 나뉘었다는 걸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피터 잭슨에 의해 삶이 바뀐 사람이 저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우드와 포옹하며 상을 받은 잭슨 감독은 27년 전 처음 만났을 때보다 “수염이 조금 더 자랐네”고 농담했다. 이어 그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리메이크한다면 그 역할은 네 차지가 될 수도 있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AOL-타임워너 합병이라는 혼란스러운 시기 속에서 칸 영화제가 어떻게 [반지의 제왕] 프랜차이즈를 구해냈는지에 대해 진심 어린 연설을 이어갔다.
“우리는 [반지의 제왕]을 3년에 걸쳐 촬영했고, 세 편을 동시에 찍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회상했다. “당시는 워너가 매각되던 시기라 분위기가 굉장히 이상했어요. 언론은 이 프로젝트를 거대한 실패담처럼 다뤘죠. ‘첫 번째 영화가 실패하면 이미 다 찍어놓은 2편과 3편은 어떻게 되는 거냐?’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습니다. 엄청난 도박이었고, 언론은 모두 그 도박이 실패할 거라고 말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뉴 라인 시네마의 창립자 밥 셰이에게는 계획이 있었다. 그는 2001년 칸 영화제에서 첫 번째 영화인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의 20분 분량을 공개해 분위기를 뒤집기로 결심했다.
잭슨 감독은 “밥 셰이는 승부수를 던졌고, 그래서 우리는 영화 20분 분량을 급하게 완성해야 했습니다. 2001년 5월, 우리는 그 20분을 칸으로 가져왔고 언덕 위 성에서 기자 행사와 파티도 열었어요. 그리고 밥의 대담한 도전은 영화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게도 분명 인생을 바꾼 순간이었어요. 칸이 없었다면 영화 개봉 전 그런 기대감은 형성되지 않았을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25년이 지난 지금도 [반지의 제왕] 프랜차이즈는 여전히 건재하다. 잭슨은 2024년 애니메이션 영화 [로히림의 전쟁]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고, 골룸 역의 앤디 서키스는 2027년 개봉 예정인 [골룸 사냥]의 연출을 맡는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스티븐 콜베어, 그리고 자신의 아들 피터 잭슨과 함께 프랜차이즈의 다음 챕터인 [섀도우즈 오브 더 패스트]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잭슨 감독은 아녜스 바르다, 마르코 벨로치오, 조디 포스터, 메릴 스트립, 로버트 드 니로, 톰 크루즈 등에 이어 칸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은 인물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칸 영화제는 오는 5월 2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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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어렵게 만든 작품이었군요.
3등 아직도 반제시리즈 뛰어넘는 작품 얼마없는것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