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공유 [듄: 파트 2] - [오디세이] 스타일 예고편
안녕하세요. 이전에 한국 영화 예고편 리메이크 컨텐츠를 자주 올렸던 회원입니다.
오늘은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 [오디세이]의 2차 예고편이 공개되기 무섭게 작업에 착수해, 하루만에 제작을 끝낸 영상을 가져왔습니다.
[오디세이]의 장엄하고 방대한 스케일, 대서사시에 대응할 만한 작품은 '듄' 시리즈 말고는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듄: 파트 2]의 영상에 [오디세이] 예고편 사운드트랙을 입힌 패러디 예고편을 제작했습니다.
참고로 이전에 제작한 패러디 예고편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사용했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듄: 파트 3] 예고편 사운드트랙을 입혔습니다.
'폴 아트레이데스'와 '타노스' 사이의 공통점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그 달성 방식이 조금 폭력적이고 비도덕적으로 보인다는 점,
안티태제로 비춰보인다는 느낌?)을 발견해 이를 활용했습니다.
이제까지는 비춰지지 않은, '타노스' 시선의 독특한 예고편이 완성되었습니다.
'타노스'를 중심으로 한 어벤져스 멤버들의 고통, 위협감을 감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메시아로 거듭나기를 거부하는 '폴'의 나약함, 두려움에 집중했습니다.
예지된 자, 리산 알 가입이기 이전에 그는 부모의 아들이자 아직 젊은 청년입니다.
그에게 갑자기 닥쳐온 리산 알 가입이라는 칭호, 북부와 남부 사람들의 가스라이팅은 큰 부담과 무게감을 안겨주었을 겁니다.
제가 '폴 아트레이데스'라면, 그 모든 잡음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고향 '칼라단'으로 돌아가고 싶었을 겁니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귀향하길 바란다는 욕구로부터 '오디세우스'를 보았습니다.
저는 [듄: 파트 2]가 내뿜는 분위기와 톤뿐만 아니라, 그 속의 숨겨진 관점을 파헤쳐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리산 알 가입을 숭배하는 광신도의 행보보다는 그에 저항하는 세력의 모습에 조금 더 집중하였습니다.
그 속에 영화 내 갈등 중 하나인 아라키스 통제권 요소를 집어넣었습니다.
https://youtu.be/ppvxrMERBA4?si=725R4Ajxrritj-BQ

*참고로 썸네일 제작에는 GPT 프로의 도움을 조금 받았습니다.
폰트는 참고로 Metropolis Bold 입니다. 무료 폰트이고 이쁘니 참고하세요.
제가 제작하는 영상들은 대부분 팬덤 중심 2차 창작물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닥 유명하지도, 발달하지 않은 장르인 만큼 애정하는 시리즈와 영상물을 소장하고 추억하는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이 문화가 보수적이라고 비판하는 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를 사랑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소개시켜드리고 싶다는 것입니다.
'마스터즈 오브 유니버스' 예고편을 직접 리메이크해 우리에게 친숙한 노래를 넣은 버전의 예고편이 익무 게시판에 한 번 올라온 걸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해외 사람들이 자신들이 애정하는 영상 매체에 대한 감상과 열정을 공유하는 방식이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는 걸 체감한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제작하고 발달한 컨텐츠의 양과 질에 비해서 그를 2차적으로 소비해서 확장하는 문화가 조금 덜하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물론 예를 들면 유튜브 이돌이 님, 재채기 님처럼 한국에도 2차 창작물을 제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한국인인 걸 굳이 티내지 않고 활동하는 사람들도 꽤 있답니다. 제가 알기로는 유튜브 USNIM님 계셔요.
저는 아직 그 분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고 배울 점이 많답니다.
해외에는 다양한 유튜버들이 귀신같이 몰려들어 할리우드 대작 예고편 하나 나오면 패러디 예고편 수십 개를 올립니다.
오죽하면 패러디 예고편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도 있어요.
그만큼 팬덤이 만드는 2차 창작물은 단순히 2차 소비와 가공이 아닌, 그들만의 분석과 철학을 공유하는 행위라는 겁니다.
같은 영화를 가지고 패러디 예고편이든 헌정 영상이든 단순 쾌감 충실 매쉬업 영상을 만들든,
자신이 작품을 바라보는 관점이 유니크하다면 나만 만들 수 있는 영상이 되는 겁니다.
영상으로써 자신이 작품을 본 눈길을 말하는 겁니다. 나는 폴 아트레이데스의 여리고 순결한 모습을 보았어. 넌 어떻게 생각해?
서로에게 자신의 작업물, 작품을 통해 말을 걸고 질문을 던지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겁니다.
그만큼 팬 에딧 비디오라는 장르이자 카테고리는 2차 창작물이라는 키워드에서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수많은 팬 중 영상을 만들 줄 아는 사람 중에, 자신만이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세운 개별적인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문화와 감상이 순환하고 되먹임되는 구조에서 소비와 생산을 겸하는 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팬덤 중심 작품 제작 문화가 더 성행하고, 더 많은 실력자들이 알려지길 바라며 글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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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시리즈 영화화는 성공할 거라곤 눈곱만큼도 기대 안 했는데, 3부작까지 나올 줄이야...^^
예고편 제대로 멋지게 만드셨네요. 공식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