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 작가 제리 콘웨이 별세..마블 “감정과 이야기를 깊이 다룬 작가”
카란

‘퍼니셔’ 공동 창조자, 향년 73세
마블 코믹스의 대표적인 안티히어로 ‘퍼니셔’의 공동 창조자로 알려진 코믹스 작가 제리 콘웨이가 별세했다. 향년 73세. 마블이 공식 발표했다.
10대에 데뷔, 20세 이전부터 업계 최전선
제리 콘웨이는 1952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10대 시절부터 코믹스 작가로 활동을 시작해 16세에 프로 데뷔했다.
1970년대 초 마블에서 <데어데블>,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등을 집필하며, 20세가 되기 전부터 슈퍼히어로 코믹스의 중심에서 활동했다.
스파이더맨 역사 바꾼 ‘그웬 스테이시의 죽음’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린 작품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다.
스탠 리로부터 시리즈를 이어받은 제리 콘웨이는, 기존보다 더 무거운 감정과 상실을 이야기 속에 끌어들였다.
특히 121호에서 그려진 ‘그웬의 죽음’은 스파이더맨은 물론, 미국 코믹스 역사 전체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퍼니셔’ 탄생..마블 대표 다크 히어로로 자리 잡다
129호에서는 프랭크 캐슬, 즉 ‘퍼니셔’가 처음 등장했다.
제리 콘웨이는 존 로미타 시니어, 로스 안드루와 함께 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범죄자를 직접 처단하는 과격한 설정의 캐릭터는 이후 마블을 대표하는 다크 히어로로 자리 잡았고, 영화와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며 지금까지 큰 영향을 이어오고 있다.
마블과 DC를 넘나든 커리어
제리 콘웨이는 이 외에도 맨싱, 웨어울프 바이 나이트, 캐럴 댄버스 버전 미즈 마블 등 다양한 캐릭터와 작품에 참여했다.
1970년대 후반에는 마블과 DC 양쪽에서 활동했으며, DC에서는 파이어스톰, 파워걸, 빅슨 등의 창작에도 관여했다.
마블 코믹스 편집장을 맡은 경험도 있다.
“감정과 이야기의 중심을 다룰 줄 아는 작가”
마블 측은 제리 콘웨이에 대해 “이야기의 감정과 도덕적 핵심을 깊이 있게 다룰 수 있었던 작가”라고 평가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 역시 “그의 작품은 긴장감과 인간적인 공감을 동시에 담아냈고, 수많은 기억에 남는 이야기와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추모했다.
이어 “그의 작업은 코믹스뿐 아니라 우리가 만든 다양한 영상 작품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며, 오랜 동료이자 친구로서 깊은 애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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