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린치 언급한 짐 자무시 “그조차 영화 제작비 못 구했다면..우리 모두 끝난 거다”
카란

미국 인디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 짐 자무시가 데이비드 린치의 생전 상황을 떠올리며 영화 산업의 현실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신작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국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 진행됐으며, 짐 자무시는 린치와 관련된 기억부터 자신의 작업 방식, 그리고 영화에 대한 태도까지 폭넓게 이야기했다.
“데이비드 린치도 장편 영화 제작비를 못 구했다”
ㅡ 데이비드 린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기억나는 순간이 있나요?
짐 자무시: 캐나다에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와 전화 인터뷰를 하고 있었어요. 그때 우리가 거의 동시에 데이비드 린치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둘 다 정말 큰 충격을 받았어요.
ㅡ 그때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요?
짐 자무시: 우리가 동시에 했던 말이 있습니다. “데이비드는 장편 영화 제작비를 구하지 못했다”는 거였어요. 정말입니다. 데이비드 린치 같은 감독조차 말이죠. 그래서 둘이 이렇게 말했죠. “이거 큰일 났다. 우리 다 끝난 거다”
“극적인 것보다 말하지 않은 순간이 더 좋다”
ㅡ 신작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는 어떤 작품인가요?
짐 자무시: 의도적으로 아주 절제된 작품입니다. 저는 관계 속에서 오가는 미묘한 감정과 디테일을 좋아해요.
ㅡ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보시나요?
짐 자무시: 말로 다 설명되지 않는 것들입니다. 음악에서도 연주되지 않는 음이 오히려 더 울림을 주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 순간들이요. 저는 드라마틱한 장면보다는 그런 조용한 순간에 더 끌립니다.
“할리우드? 명성과 돈이라면 필요 없다”
ㅡ 할리우드 시스템과는 거리를 두고 작업해왔는데요.
짐 자무시: 그들이 약속하는 건 결국 명성과 돈입니다. 저는 그게 필요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거기에 가서 제 방식까지 포기해야 하겠습니까.
ㅡ 상업 영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짐 자무시: 상업 영화에도 훌륭한 작품은 많습니다. 다만 저는 그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 생각이 없어요. 제 방식이 있습니다.
“매번 다시 배우는 기분으로 영화를 만든다”
ㅡ 오랜 시간 영화를 만들어왔지만 여전히 새로운가요?
짐 자무시: 매번 처음처럼 배웁니다. 구로사와 아키라가 이런 말을 했죠. “영화를 만드는 법을 이해하게 되면 그때 멈추겠다” 저도 비슷합니다. 매번 다시 배우는 기분입니다.
“음악과 영화, 그리고 오래된 인연들”
ㅡ 음악과의 인연도 깊은데요.
짐 자무시: 음악은 제 영화에서 항상 중요한 요소입니다. 톰 웨이츠와는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해왔고, 정말 많은 추억이 있습니다.
ㅡ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짐 자무시: 예전에 뉴올리언스에서 촬영할 때였어요. 밤마다 톰 웨이츠와 차를 몰고 돌아다녔는데, 차 안에는 카세트 테이프 하나뿐이었어요. 같은 노래를 계속 들었죠. 그게 오히려 더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짐 자무시는 여전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다. 데이비드 린치조차 쉽지 않았던 환경 속에서도, 그는 타협 없이 작업을 이어갈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추천인 3
댓글 1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3등
아담 드라이버는 자무쉬 영화에 돈이 되건 아니건 또 나와줄 것 같고 탐크루즈가 이냐리투감독의 아모레스 페로스를 보고 같이 작업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하던데 디거 같은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를 크루즈가 캐스팅되며 제작이 가능하게 된 거니 작가주의 영화들도 결국은 좋은 배우들이 나서줘야 비평이건 흥행이건 이룰 수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작가 감독님들 자리가 점점 사라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