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b'에 대한 단상
네버랜드

메이브는 엄마가 교장으로 있는 시드니의 유명 사립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만, 엄격한 학교의 교칙에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페미니스트 성향의 소셜 미디어 운영자입니다. 결국 그녀는 학교 행사때 큰 사고를 치고, 학교에서 퇴학당한 후 그 벌로 사촌인 테일라가 있는 시골 마을 더번에서 몇주를 보내야 하게 됩니다...
레벨 윌슨의 감독 데뷔작인데,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 했습니다. 그래서 영화도 뮤지컬로 만들어져서 젊은 배우들의 춤과 노래가 꽤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The Deb은 10대 후반의 곧 성인이 될 여자들을 사교계에 데뷔시키는 무도회를 말하는데, 요즘은 졸업이 가까운 젊은이들이 같이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같이 댄스하며 노는 학교 행사 정도로 변했죠. 요즘 스타일의 팝을 잘 녹여낸 음악도 들을만 하고, 밝고 활기찬 코미디 같은 분위기도 좋고, 도시의 페미니스트 젊은이가 시골의 보수적 문화와 부딪쳐서 겪는 문화적 충돌이라던지 10대 후반의 젊은이들이 겪는 문제들을 잘 녹여냈고, 거기에 호주 시골 특유의 분위기까지 잘 묻어나게 만들어서 꽤 즐겁게 보고 나올수 있는 영화로 잘나왔네요. 여성관객들이 꽤 좋아할거 같습니다.
문제는 2024년 영화의 완성 후 불거진 감독과 제작자와의 불화인데, 결국 감독이 제작자가 여배우를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오고 명예훼손으로 감독이 고소를 당하면서 영화의 개봉이 질질 늘어지다가 결국 시기가 너무 늦어진 지금에서야 제한적으로 상영이 되는 상황에 이르렀는데, 영화의 완성도를 감안하면 그냥 묻히기는 참 아까운 영화 같네요.
호주 시골의 분위기를 알고 싶은 분은 영화를 보시면 흥미로운 점을 많이 발견하실거 같네요...ㅎㅎㅎ
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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