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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몰입 방해하는 스마트폰, 그리고 극장가를 움직이는 Z세대

카란 카란
5388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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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의 가장 큰 적, ‘빛나는 스마트폰’

영화 상영 중 스마트폰 사용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극장가에서도 여전히 골칫거리다. 아무리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안내가 반복되어도, 관객의 행동을 완전히 막기란 쉽지 않다.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행위를 “멀티태스킹을 하지 않기 위한 선택”이라고 표현했다. 스크린 앞에 앉는 순간, 관객은 작품과 온전히 마주하기로 스스로 약속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집에서 볼 때보다 극장에서 더 깊이 감정이 움직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스마트폰 화면이 켜지는 순간, 그 몰입은 쉽게 깨진다. 단순히 시야를 방해하는 것을 넘어, ‘왜 이런 행동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영화와 무관한 감정까지 끼어든다.
미국 극장 운영자들도 이 문제를 체감하고 있다. 5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운영하는 B&B Theatres의 밥 배그비 CEO는 상영 전 안내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지만, 관객이 휴대전화를 내려놓도록 만드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반면, Marcus Corporation의 그레그 마커스 CEO는 상황을 조금 다르게 바라봤다. 관객층과 상영 시간에 따라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말 저녁, 특히 청소년 관객이 많은 시간대에는 스마트폰 사용이 눈에 띄지만, 평일 저녁에는 같은 영화라도 훨씬 조용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는 영화 <메간> 상영 당시 많은 청소년 관객이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특정 시간대를 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일부 무례한 관객은 존재하지만, 업계 전체를 흔들 정도의 문제로 보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극장을 찾는 가장 큰 손, Z세대

한편, 극장가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또 다른 축은 젊은 관객이다. 미국 티켓 플랫폼 판당고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영화관을 찾는 세대는 Z세대였다.
조사에 참여한 성인 약 7,000명 중 약 4분의 3이 지난 1년 동안 극장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중에서도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Z세대의 극장 방문 경험 비율은 87%로, 다른 세대를 크게 앞섰다.
관람 횟수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연평균 약 7회 가까이 극장을 찾으며, 다른 세대보다 더 자주 영화를 소비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이전 조사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18세에서 20대 후반에 이르는 젊은 층이 극장을 가장 많이 찾는 집단으로 나타났으며, 세부 수치는 다르지만 “젊은 관객이 극장을 이끈다”는 흐름은 일관된다.

‘영화 관람’이 아니라 ‘경험’을 찾는다

Z세대가 극장을 찾는 이유는 단순히 영화를 보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는 이유 외에도, 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공간 경험,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 자체를 중요하게 여긴다.
실제로 이들은 영화를 보기 전후로 식사나 카페 방문 같은 활동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극장이 하나의 약속 장소이자 만남의 중심이 되는 셈이다.
또한 IMAX, 돌비 시네마, 3D 같은 특별 상영 포맷에 대한 선호도 역시 젊은 층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단순 관람을 넘어, 보다 강한 체험을 원하는 흐름이다.
반면, 극장 이용의 어려움으로는 모든 세대가 비슷한 문제를 꼽았다. 함께 갈 사람과 시간을 맞추는 일, 관람 시간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티켓 가격 부담이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기대와 과제가 동시에 놓인 극장가

이처럼 미국 극장가는 한편으로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몰입이 깨지는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Z세대를 중심으로 한 관객 유입이라는 긍정적인 흐름을 함께 맞이하고 있다.
특히 젊은 관객들이 극장을 단순한 상영 공간이 아닌 ‘함께 경험하는 장소’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은, 향후 극장 산업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단서가 된다.
2026년 미국 영화 시장은 전년 대비 좋은 흐름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대작들이 몰리는 여름 시즌을 앞두고, 극장가는 새로운 기대와 과제를 동시에 안고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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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지미
  • Batmania
    Batmania
  • golgo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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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미국은 스마트폰 무매너들이 더 많을 것 같아요.
21:53
26.04.13.
profile image 2등
영화 보는건데 너무 강하게 통제할수는 없으니 결국은 관객들이 알아서 자제해야 할 문제라 쉽게 해결될 일은 아니죠.
심지어 스마트폰만이 아니라 스마트왓치도 한번씩 번쩍 하는 상황이라... ㅎㅎ;;
22:59
26.04.13.
profile image
카란 작성자
Batmania
맞아용 스마트워치ㅠㅠ
은근 신경 쓰이더라고용😣
14:19
26.04.14.
profile image 3등
전 너무 방해되면 얘기하는 편이에요. 보는 내내 계속 신경 쓰일 것 같아서;;
23:12
26.04.13.
profile image
카란 작성자
진지미
앜ㅋㅋㅋ 그 맘 충분히 이해갑니당!
14:20
26.04.14.
저는 스마트왓치가 장난아니더라구요 ㅎㅎ
그게 잠깐씩 켜진다는걸 인식 못하는분들이 깨나 많았습니다 ^^;;;
09:21
26.04.14.
profile image
카란 작성자
리보비츠
맞아용ㅠㅠ 모르시는 분 많더라고용ㅠ
14:21
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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