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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버전의 [인터스텔라] 각본 초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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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 시절의 [인터스텔라] 각본 초안에서 중국은 우주 임무의 주요 파트너였다. 단순한 카메오가 아니었다. NASA와 데이터, 기술, 발사 인프라를 공유하는 완전한 지정학적 협력자였다. 할리우드가 중국 시장 배급권을 보호하기 위해 스튜디오 차원에서 중국의 지정학적 요소를 공격적으로 검열하던 시기에 접어들면서 이 설정은 통째로 사라졌다. 최종본은 나머지 세계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가장한다.


조너선 놀란의 각본에는 인류의 구명정이 되어야 할 반쯤 완성된 궤도 스테이션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곳은 보급품, 자금, 정치적 지원이 끊임없이 부족한 상태였다. 이야기는 상대성 이론으로 인한 시간 지연이 일정을 망가뜨릴 때마다 궤도에 있는 승무원들의 모습을 교차해서 보여주었다. 쿠퍼 팀이 블랙홀 근처에서 한 시간을 잃을 때마다 스테이션에는 몇 달의 시간이 흘러갔다. 미션이 상대성 이론의 시간 함정에 빠져 있는 동안 프로젝트가 정체되고, 정부가 이를 포기하며, 사람들이 희망을 잃어가는 과정을 지켜보게 되는 구조였다.


스필버그 버전에는 실제 외계인이 존재했다. 웜홀은 미래의 인류가 아닌 외부의 지성체가 만든 것이었다. 승무원들은 결국 중력을 조작할 핵심 열쇠가 담긴 물리적인 외계 장치를 발견한다. 중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부트스트랩 역설(Bootstrap Paradox: 과거로 간 주인공이 전해준 정보가 결국 미래의 그 정보를 만드는 기원이 되어, 시작과 끝을 알 수 없게 되는 시간 여행의 인과율 왜곡)이 아니었다. 그것은 외계 기술을 역설계하는 것이었다. 각본은 이를 닫힌 시간 루프가 아니라 과학적 보상이 있는 외계인과의 접촉 미스터리로 다루었다.


스필버그 버전 초안은 승무원들이 외계 장치를 사용해 중력 해결책을 완성하고, 이를 통해 궤도 스테이션을 구할 수 있도록 제시간에 지구로 전송하며 끝났다. 인류는 외계인의 개입과 인간의 독창성이 협력한 덕분에 탈출한다. 테서랙트도 없었다. 미래의 인류도 없었다. 시간을 초월한 부녀간의 형이상학적 교감도 없었다. 그것은 지정학적 이해관계와 명확한 외부의 미스터리가 결합된 정통 SF 구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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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놀란 영화랑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네요
19:16
26.04.10.
profile image
같은 프로젝트라고 하기 애매할 정도로 다른거 같네요. 스필버그 버전도 좋을거 같은데 좀 아쉽네요.
00:51
26.04.11.

스필버그: 외계인이 웜홀을 만들었고, 중력을 조절할 장치를 승무원이 발견했다.
놀란: 미래의 인류가 웜홀을 만들었고, 머피가 중력 방정식을 풀어 인류를 지구 밖으로 탈출시켰다.

이거 완전히 딴판이 될 뻔 했네요. 놀란이 맡길 훨씬 잘 했다 생각합니다.

03:34
26.04.11.
질라르딩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09:23
26.04.11.
profile image
놀란 버전이 낫군요. 외계인은 그냥 데우스 엑스 마키나잖아요. 그리고 웜홀을 만들고 중력의 비밀을 알아낸 수준의 외계인이 있다면 나중에 위험한 경쟁자가 될지도 모르는 인류에게 은하계 바깥으로 나갈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주느니 그냥 지구를 살릴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 주는게 외계인 입장에서도 낫지 않나?
13:16
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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