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시사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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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큐는 애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시작부터 극장에 상영되기까지 7년이라는 긴 시간을 담았습니다.
2023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했을 때,
'은퇴하셨던 미야자키 옹께서 도대체 무슨 할 말씀이 남아서 이런 거창한 제목을 단 영화를 만드셨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생각을 갖고 봐서 그랬을까요? 당시 제가 줬던 평점도 3.5로,
옹께서 만든 수많은 명작에 5점을 헌사했던 것을 생각하면,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영화였습니다.
(조만간 다시 볼 것 같은데) 오늘 다큐를 보고, 다시 애니를 본다면 생각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는 마음입니다.
셀애니메이션 한 컷, 한 컷을 만드는 과정이 절대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스크린에서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진이 빠지고 힘든 일이었으니까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그 작품에, 왜 그리 '거창한' 제목을 달아주었는지
조금은 이해할 것 같기도 합니다.
미야자키 옹께서, 당신이 이 직업을 갖게 된 것이 저주같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여러 번의 은퇴선언 이유가 이 때문이 아니었을지...
그 저주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그러나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그 저주 '덕분'에 [미래소년 코난]에서부터 [이웃집 토토로], [바람계곡의 나우시키], [천공의 성 라퓨타], [붉은 돼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등
제가 너무도 사랑하는 이 명작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부디 건강히, 더 오래 저희 곁에 머물러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으로 좋은 시사회 자리를 마련해주신 익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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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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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등 다큐 보고 다시 애니 보면 확실히 다를 거 같아용~!
이런 게 소소하게 재밌어요. ^^
3등

















애니 업계에 뛰어들기엔 상당한 고학력 엘리트로 아는데... 천직이자 저주로 여기고 있었네요. 초기작인 미래소년 코난 제작 관련 텍스트를 번역한 적 있는데.. 같이 작업한 동료들이 하나 같이 미야자키 하야오의 능력과 타협할 줄 모르는 고집에 질린 듯한 반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