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메릴 스트립, 안나 윈투어 아닌 두 감독에서 탄생한 ‘미란다 프리슬리’
카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전설적인 패션 에디터 ‘미란다 프리슬리’를 연기한 메릴 스트립이, 캐릭터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안나 윈투어가 아닌 전혀 다른 인물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나 윈투어가 아니다”..두 감독의 조합

메릴 스트립은 최근 방송에서 미란다 프리슬리의 캐릭터를 만들 때 두 명의 감독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바로 마이크 니콜스와 클린트 이스트우드다.
메릴 스트립은 “그 역할을 하는 내내 마이크 니콜스를 흉내 내고 있었다”며, “마이크 니콜스와 클린트 이스트우드 사이에서 태어난 존재가 바로 미란다 프리슬리”라고 표현했다.
원작 소설이 패션 잡지 보그 편집장 출신 안나 윈투어의 실제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많은 관객이 미란다 프리슬리를 안나 윈투어로 떠올렸지만, 메릴 스트립의 접근 방식은 전혀 다른 방향이었다.
날카로운 유머와 절대적인 권위
메릴 스트립은 캐릭터의 말투와 분위기를 만드는 데 있어 마이크 니콜스의 연출 스타일이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보여주던 장악력과 은근한 유머 감각이 미란다 프리슬리의 핵심이 됐다는 것.
비꼬는 듯한 말투이지만 동시에 웃음을 유발하는 미묘한 톤이 그 지점에서 만들어졌다.
메릴 스트립은 “미란다는 자신이 하는 말이 비꼬는 표현이라는 걸 알고 있다. 동시에 그게 웃기다는 것도 안다”고 설명하며, 사람들이 이를 냉정하게 받아들이지만 실제로는 유머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낮은 목소리로 지배하는 방식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서 받은 영향은 전혀 다른 결이다.
메릴 스트립은 그의 차분하고 절제된 태도, 그리고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면서도 현장을 지배하는 방식에 주목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방식으로 연출을 이끈다. 리허설을 그대로 촬영에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현장 스태프들이 긴장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다.
이러한 요소들이 미란다 프리슬리의 ‘조용하지만 절대적인 권위’로 이어졌다.
실제 인물의 반응..“유쾌하고 공정한 영화”

한편 안나 윈투어 역시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개봉 당시 프라다를 입고 시사회에 참석했지만, 작품의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 상태였다.
패션 업계에서는 영화가 자신을 부정적으로 묘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로 영화를 본 후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안나 윈투어는 “매우 즐겁고 유머가 넘치는 작품이었다”고 평가하며, 메릴 스트립을 비롯해 에밀리 블런트 등 출연진의 연기를 높이 샀다. 또한 영화가 자신을 과하게 왜곡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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