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드의 목소리] 주연 배우, 여행 금지 조치로 오스카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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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드의 목소리] 주연 배우, 팔레스타인 여행 금지로 오스카 불참: “우리 이야기는 어떤 장벽보다 크다”
모타즈 말히스는 카우타르 벤 하니아 감독의 오스카 후보작 다큐드라마 [힌드의 목소리]의 주연 배우 중 한 명으로, 오는 일요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목요일 밝혔다. 이는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미국의 여행 금지 조치 때문이다.
이 영화는 가자 전쟁 중 발생한 다섯 살 팔레스타인 소녀의 죽음을 기록한 작품으로, 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말히스는 영화에서 가자지구에서 총격 속 차량에 갇힌 어린 힌드 라잡을 돕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콜센터 상담원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팔레스타인 여행 금지 조치로 올해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말히스는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적었다.
“오스카까지 사흘 남았습니다. 우리 영화 [힌드의 목소리]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세상이 들어야 할 이야기에 주요 역할로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자리에 갈 수 없습니다. 팔레스타인 국적 때문에 미국에 입국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12월, 트럼프는 기존의 여행 금지 조치를 확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여권 소지자 등을 포함한 일부 국가 사람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했다.
이에 대해 말히스는 목요일 글에서 “아픕니다. 하지만 이것이 진실입니다. 여권은 막을 수 있습니다. 목소리는 막을 수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팔레스타인인이며 자부심과 존엄을 가지고 서 있습니다. 그날 밤 제 영혼은 [힌드의 목소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모두에게 행운을 빕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어떤 장벽보다 크며, 반드시 들릴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말히스만이 오스카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위삼 하마다, 즉 힌드 라잡의 어머니 역시 현재 미국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다만 그는 지난달 영화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BAFTA 시상식에는 참석했다.
한편 튀니지 출신인 카우타르 벤 하니아 감독은 일요일 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여행 금지 조치는 원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차드, 콩고 공화국, 적도 기니, 에리트레아, 아이티, 이란,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여권 소지자에게 적용됐다. 이후 2025년 말 확대되면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 남수단, 시리아 여권 소지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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