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프로젝트 헤일 메리’, 라이언 고슬링의 활약 속에서 빛나는 활기찬 팝 스타일 우주 오페라 [해외리뷰]
NeoSun

‘프로젝트 헤일 메리’는 대중적인 오락 영화다. 이 작품은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관객에게 온전히 사랑받기를 원하는 영화에 가깝다. 드류 고다드는 앤디 위어의 소설 마션을 각색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인물로, 이번에도 역시 위어의 소설을 바탕으로 각본을 썼다. 연출은 필 로드와 크리스토퍼 밀러가 맡았으며, 156분 분량의 야심 찬 우주 팝 오페라를 완성했다.
개봉 10일을 앞두고 이 화제작의 리뷰 엠바고가 해제됐는데, 메타크리틱 점수 79점은 꽤 적절해 보인다.
보다 대중적인 로튼토마토에서는 예상대로 신선도 95%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작품에는 마션과 비슷한 요소들이 있다. 전반적으로 기분 좋은 분위기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압도적인 액션 시퀀스는 마션의 어떤 장면보다도 훨씬 강렬하다. 사실 나는 마션의 열렬한 팬은 아니다. 그 영화는 지나치게 진지했고 연출도 다소 평면적으로 느껴졌다. 물론 ‘프로젝트 헤일 메리’ 역시 그 영화가 안고 있던 몇 가지 문제를 공유하지만, 로드와 밀러의 연출은 훨씬 더 활기차고, 영화의 진정성 역시 더 설득력 있게 느껴진다.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하는 라일랜드는 과학 교사이자 괴짜 같은 외톨이다. 그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11광년 떨어진 곳으로 보내진다. 태양, 그리고 거의 모든 별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의 유일한 희망은 아직 쇠퇴하지 않은 단 하나의 별로 향하는 여행, 그리고 그 이유를 밝혀내는 것이다.
이 영화는 플래시백과 플래시포워드를 오가며 전개된다. 이야기는 라일랜드가 10년 동안 인위적 혼수 상태에 있다가 우주선에서 홀로 깨어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는 기억을 잃었고 동료 승무원들은 모두 죽어 있다. 플래시백에서는 얼어붙은 지구와 라일랜드의 과거가 드러난다. 그는 한때 무시당했던 연구를 했던 독특한 중학교 교사였지만, 태양이 열을 잃기 시작하면서 그 연구가 결정적인 의미를 갖게 된다. 그는 에바 스트랫(늘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산드라 휠러)에게 발탁되어 ‘헤일 메리’ 임무에 합류한다. 그곳에서 그는 ‘아스트로파지’라는 생명체를 연구하게 되는데, 이 유기체는 아직 활력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별 타우 세티까지의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원이다. 결국 그는 그 임무의 우주선에 직접 탑승하게 된다.
기술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제임스 오르티즈가 퍼펫 연기와 목소리 연기를 동시에 맡은 외계인 캐릭터다. 라일랜드가 ‘록키’라고 이름 붙인 이 존재는 다섯 개의 팔다리를 지닌 작은 블록 형태의 생명체로, 뛰어난 기술적 지능을 갖고 있다. 이 캐릭터 덕분에 호기심과 고립감이라는 공통된 감정을 바탕으로 한 따뜻한 관계가 형성된다. 영화는 가볍고 때로는 귀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결국 관객은 그 관계에 설득되고 만다.
마션처럼 이 영화 역시 우주에 홀로 남은 우주비행사를 중심으로 한 서사다. 매력적인 주인공이 스스로에게 말을 걸며 긴장감을 유지한다. 적어도 록키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렇다. 그 이후 영화는 일종의 버디 무비로 변한다. 중반부에는 이 우정이 약간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영화는 곧 예상치 못한 전개로 판을 뒤집으며 긴장감을 크게 끌어올린다.
‘프로젝트 헤일 메리’의 특징이 바로 여기에 있다. 영화는 길고, 잠깐 동안은 마션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다소 파생적인 느낌이 들며 귀여운 동료애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느슨해진 호흡은 오래가지 않는다. 로드와 밀러는 장난기 어린 가벼움과 정교한 연출을 균형 있게 유지하며, 액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영화는 강력한 추진력을 얻는다. 고전적인 영화 만들기에 대한 그들의 애정도 반갑게 느껴진다. 라일랜드라는 캐릭터는 라이언 고슬링에게 완벽하게 어울린다. 그의 매력과 카리스마가 가득하다. 이 작품은 고급 예술 영화도, 도발적인 영화도 아니다. 대신 팝 아트에 가깝다. 많은 관객을 즐겁게 할 운명을 지닌 영화이며,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Project Hail Mary’ Mostly Dazzles as Ryan Gosling Shines in Vibrant Pop Space-Opera [Review]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6/3/10/joe-carnahan
* 음 기대감이 올라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