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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는 흥행하면 안 되는 작품인가?

dolstone dolstone
7720 17 22

'왕과 사는 남자'가 역대 34번째 천만 영화에 오르면서 지금도 인터넷에 보이는 글 중에 "이딴 게 천만 영화?"라는 글들이 보인다. 그럼 '왕과 사는 남자'는 천만 관객이 보면 안 되는 영화인가?

 

일단 "이딴 게 천만 영화?"라는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천만 영화는 그냥 말 그대로 1천만 명의 관객이 본 영화라는 뜻이지 그게 무슨 수준 높은 퀄리티나 엄청 뛰어난 작품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왜 있어야 하는지. 그런 게 없으면 내려치기 당해야 하는지도 이해를 못 하겠다.

 

물론 어느 정도의 작품성이 있어야 하고 보고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는 만들어야 하는 건 기본일 것이다. 하지만 천만 영화는 단순히 영화적 완성도나 퀄리티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천만 영화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중성'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천만 영화는 영화 자체를 넘어서 사회적, 문화적으로 영향을 끼쳤고, 평상시에 극장에 가지 않던 사람들에게 "이게 요즘 유명하다던데, 오랜만에 영화나 보러 가 볼까?"라는 마음이 들게 했다는 것이다. 작품성이니 영화 수준이니 논하는 사람들은 그럼 지금까지 모든 영화들은 작품성과 흥행이 정비례했다는 얘기인가?

 

이번 왕과 사는 남자 관련 논란도 비슷한 선상이라고 생각한다. 보니까 편집이 엉망이라거나 CG가 개판이라는 지적(?) 도 있고, 개봉 타이밍을 잘 잡아서 볼만한 게 이거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배우빨로 멱살 잡고 끌고 간 영화'라는 평가도 있고 심지어 '방송에 나와서 와이프 얘기나 하고 시시덕거리는 주제에 무슨 천만 영화를?'이라고 깔보는 심리가 기저에 깔려 있는 글들도 봤다. 장항준 따위가 천만 영화감독이 된 게 맘에 들지 않는다는 건가...

 

근데 이걸 역으로 생각해 보면 미숙해 보이는 편집이나 CG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을 막을 만큼 큰 흠이 되지 않았고, 해당 내용들에 감독의 의도가 들어가 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배우빨이라고 하는 것도 웃긴 게 그럼 그동안 다른 감독들은 다들 아는 그 쉬운 걸 왜 그걸 못했을까? 디렉팅이라는 걸 모르고 그런 소리를 하는 건지 아니면 알지만 의도적으로 무시하면서 그런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때를 잘 만난 것도 문제라면... 그럼 어떡하라는 건가?

 

그리고 이번 왕이 사는 남자의 흥행에는 '장항준'이라는 캐릭터가 밖에서 쌓아 온 좋은 이미지도 흥행의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역으로 장항준이 논란의 중심이거나 욕을 많이 먹는 인물이었다면 관객들이 외면했을 것 아닌가?

 

진짜 한국 영화계를 사랑해서 그러는지, 방송에서 까불어대던 감독이 만만해서 그러는지, 올겨울 한국 영화 최고의 흥행작에 준엄한 지적을 하는 자신의 멋진 모습에 도취되고 싶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천만 영화는 천만 영화로 보면 되지 거기에다 굳이 작품성이 어떻다느니 하는 잣대를 무리하게 대려는 건 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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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그런 논란 있는 영화들이 이전에도 있었죠.
15:05
26.03.07.
profile image 3등
가장 많이 팔리는 차가 가장 성능이 뛰어나거나 한 건 아니죠.

물론 그런 건 있죠.
(내 기준으로) 눈 뜨고 봐주기 어려운 영화가 흥행하는 걸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15:11
26.03.07.
profile image

왕과 사는 남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저평가 될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15:14
26.03.07.
profile image
솔직히 천만영화중에서 작품성이 엄청 뛰어난 영화가 얼마나 된다고 왕사남한테 저러는건 어불성설 같아요.
15:24
26.03.07.
까뮤사당
괴물 기생충 베테랑 서울의봄 왕의남자 변호인 태극기휘날리며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엔드게임 아바타 겨울왕국 인터스텔라

많은데요
19:05
26.03.07.
gauntlet
그러네요 ㅋㅋㅋㅋ 지금 보니까 생각보다 작품성 있는 영화들이 많은데
02:15
26.03.08.
천만관객 든 영화는 다 까이지않았나요
해운대가 그 중 조롱제일많이들은듯
반복관람객이 없는 유일한 천만영화라면서
15:50
26.03.07.
도둑들이나 파묘도 천만 혔는디 왕사남이 이 둘보다 훨씬 나은데 못 할껀 없죠
16:22
26.03.07.
profile image
영화라는 게 보고 극장 가는 게 아니라,
영화를 안 본 상태에서 극장에 가는 거라,
흥행과 작품성과는 별개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화 흥행이란 게 재미와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사람들에게 보고 싶은 욕구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천만이 보고 싶게 만드는 뭔가를 무시하면 안 되죠.
물론 입소문도 필요할 테니 어느 정도 재미는 이미 입증된 게 아닐까 싶고요.
16:26
26.03.07.
profile image

백만번 얘기하지만 그냥 취향일 뿐이죠.
천만이 봐도 내가 망작이면 그런거고,
다 망작이라 해도 내가 좋으면 걸작일수도 있죠

타인의 취향을 뭐라 하는건 잘못된거죠

저사람은 그냥 내취향 아니다 하면 되는건데 참
이작품도 전 취향이 아니라 안보는거고 뭐 그런것처럼 말이죠. 

16:41
26.03.07.
나는 재밌게 보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재미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나는 재미없는데 재미있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시기 질투라고 생각하고 무시하면 되죠^^
16:53
26.03.07.
웅스트럭
삭제된 댓글입니다.
17:04
26.03.07.
profile image
소위 헤비유저나 평단이 이야기하는 작품성과 흥행은 일말의 관련도 없지요.. 작품성은 누가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느냐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천만영화는 그만큼 많은 대중에게 볼만 한, 만족스런 작품이었기에 입소문이 나서 흥행으로 이어진 거고 그 자체로서 가치를 인정해줘야 하는 거 같아요..
17:41
26.03.07.
profile image
현재 대세인 작품을 모두가 극찬해야 하나요? 대부분 영화 재밌게 봤다고 하는 글들중에 가끔 영화에 대한 비판이 보이는데 그것마저도 용납할수 없나요?
17:53
26.03.07.
뭐든지 작품에는 가치를 매기기 위해 어떤 암묵적인 기준이란게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왕사남 이전에 도무지 납득이 안된다고 하는 천만영화들이 있긴 하죠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왕사남은 최소의 기준치는 넘긴 영화라고 봅니다. 굳이 몇 작품을 들먹이며 비교질은 하지 않겠지만 천만? 이란 숫자에 어느정도 납득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작품이라 봅니다 (물론 아쉬운것도 많지만요 ㅎㅎ)
18:04
26.03.07.

개봉 첫날 보고 '만듦새에 아쉬움은 있지만 감정을 건드는 지점들이 있어 상업적으로 먹힐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천만 돌파 축하겸 오늘 2차 감상을 했는데 허술한 지점들을 미리 인지하고 봐서인지 감정적으로 푹 젖어들어 몰입할 수 있었고 지난번과 달리 눈물도 나는 등 훨 좋은 감상을 했습니다. 천만이 될 포텐을 지닌 영화가 천만을 달성했단 생각이 새삼 들었고, 적어도 제게 있어 범죄도시 3, 4보단 훨 납득이 가는 천만영화였어요.

18:25
26.03.07.
profile image
굳이 그런 의견에 발끈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 누군가에겐 정말 재미없는 영화일 수도 있거든요. 영화는 어디까지나 취향이니까요.
18:43
26.03.07.

신이 내려준다고 하는데 팬데믹 이후를 보면 그야말로 사회정서와 얽혀 타이밍을 잘만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기깔나게 국민 마음속 그것을 건드린게 범죄도시 2,3,4죠. 형사반 시점이긴하나 비속어ㆍ 마약ㆍ 범죄재질ㆍ 폭력성 모든게 청소년관람불가 수준임에도 불구, 15세 받은것도 천운이고 권선징악과 사필귀정에 대한 묵은 갈증을 해갈시킨다는 점에서 천만의 선택을 받은 것이니까요. 작품성에 대해 논한다면 이 시리즈야말로 100분토론이라도 열어야 될 판인데 누가 그러나요? 그런 소모적인 논쟁은 의미가 없습니다. 왕사남도 가엾게 희생되는 청년과 그 이상의, 국민 마음 한구석을 건드리는게 분명히 있고 사회정서와 맞물렸다고 봅니다.

19:21
26.03.07.
솔직히 말해서 천만영화들중 아래급 라인에 있기는 합니다;; 천만 영화 평균 완성도에는 못미치는건 사실
02:16
26.03.08.
지금 생각해보면, 애초에 흥행하면 안 되는 영화라는 것 자체가 좀 허참나원이라고 생각하네요. 결국 흥행은 관객들이 결정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흥행하면 안 되는 영화"를 흥행시키면 그 많은 관객들이 바보라는 뜻이냐? 그건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제 주관으로는, 2020년대 코로나 이후로 천만 달성했다? 그럼 그 영화들은 천만 자격 충분한 영화들이라고 봅니다. 이제는 관객들 눈높이가 올라갔는데.
07:46
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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