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시절 엑스트라 경험이 있는 스타들
시작

브래드 피트 - [회색 도시] (1987)
파티장 문가에 서 있는 '부유한 집 아이' 역할로 잠깐 등장했다. 당시 그는 분홍색과 흰색 줄무늬 민소매 셔츠에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으며, 이 촬영으로 받은 일당은 단돈 38달러였다. 훗날 그는 "일당은 형편없었지만 촬영장에 있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조지 클루니 - [센테니얼] (1978)
17세 무렵, 자신의 고향인 켄터키주에서 촬영 중이던 이 미니시리즈에 엑스트라로 참여했다. 무려 몇 달 동안 배경 인물로 출연하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당시 현장 사진 속 그는 지금의 중후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풋풋한 소년의 모습이다.
르네 젤위거 - [멍하고 혼돈스러운] (1993)
원래는 악역인 '다를라' 역에 오디션을 보았으나 탈락하고 배경 엑스트라인 '파란 트럭 안의 소녀' 역을 맡았다. 대사는 없었지만 맥주 파티 장면 등에서 얼굴을 비췄다. 만약 오디션에 합격했다면 그녀의 연기 인생 첫 필모그래피가 완전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실베스터 스탤론 - [바나나 공화국] (1971)
지하철에서 주인공을 위협하는 불량배 1번 역할이었다. 감독 우디 앨런은 그를 처음 보자마자 "너무 위협적으로 생겼다"며 즉석에서 캐스팅했다. 이 짧은 출연은 그가 [록키] 시나리오를 들고 제작사를 찾아다니며 고군분투하던 가난한 시절의 일화 중 하나다.
메간 폭스 - [나쁜 녀석들 2] (2003)
15세의 어린 나이에 클럽 장면 엑스트라로 출연했다. 당시 미성년자라 술집 바 자리에 앉을 수 없자, 마이클 베이 감독은 그녀에게 '폭포 아래에서 춤추는 역할'을 주었다. 그녀는 성조기 비키니와 6인치 힐을 신고 춤을 췄는데, 훗날 인터뷰에서 당시의 연출 방식을 비판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벤 애플렉 & 맷 데이먼 - [꿈의 구장] (1989)
보스턴 출신인 두 친구는 펜웨이 파크에서 촬영된 경기장 장면에 관중으로 함께 출연했다. 당시 주연이었던 케빈 코스트너는 훗날 "두 대학생 같은 청년들이 촬영 내내 서로를 쳐다보며 열정적으로 연기하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8년 뒤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으며 할리우드의 중심에 섰다.
제프 골드브럼 - [데스 위시] (1974)
그의 공식적인 첫 영화 데뷔작으로, 주인공의 가족을 습격하는 광기 어린 불량배 역이었다. 당시 그는 "너 같은 부자들을 죽여버리겠어!"라는 강렬한 대사를 소화하며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금의 지적인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파격적인 악역이었다.
성룡 - [용쟁호투] (1973)
한의 지하 요새에서 이소룡에게 목이 꺾여 죽는 단역 경비원 중 한 명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소룡이 지붕을 타고 올라가는 장면 등 여러 위험한 액션에서 스턴트 대역을 수행했다. 촬영 중 이소룡이 실수로 성룡의 얼굴을 세게 때린 적이 있는데, 이소룡은 매우 미안해하며 성룡을 각별히 챙겨주었다.
필 콜린스 - [하드 데이즈 나이트] (1964)
13세 소년 시절, 비틀즈의 공연장에서 소리를 지르는 수많은 10대 팬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이후 30년 뒤인 1994년, 이 영화의 다큐멘터리 해설을 맡으며 비틀즈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린-마누엘 미란다 - [소프라노스] (2007)
무명 시절 오디션을 수없이 낙방하다가 겨우 따낸 배역이 호텔 벨보이였다. 당시 그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바닥에 표시된 위치를 자꾸 쳐다보는 실수를 저질렀다. 주연 제임스 간돌피니는 겁에 질린 이 신인 배우를 위해 촬영이 끝난 뒤에도 현장에 남아 대사를 맞춰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제임스 프랑코 - [25살의 키스] (1999)
학교 복도에서 드류 베리모어의 주변을 지나가는 평범한 고등학생 엑스트라였다. 하지만 그의 남다른 외모 덕분에 대사 없는 배경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업계 관계자들의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 작은 역할 직후 그는 전설적인 청춘 드라마 [프릭스 앤 긱스]의 주연으로 발탁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