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때 망했지만 나중에 컬트 명작이 된 영화들
시작

[쇼생크 탈출] (1994)
개봉 당시 뛰어난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수익이 제작비에 겨우 미치는 수준으로 흥행에 참패했다. 하지만 1995년 비디오 대여 순위 1위를 기록하고 TV 채널 TNT에서 반복 상영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세계 최대 영화 사이트 IMDb에서 역대 평점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위대한 레보스키] (1998)
코엔 형제의 이 독특한 코미디는 개봉 당시 평단으로부터 "지나치게 산만하다"는 엇갈린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 실패했다. 그러나 주인공 '더 듀드'의 허무주의적 철학과 입에 붙는 명대사들이 마니아층을 사로잡았고, 현재는 이 영화의 철학을 따르는 '듀디즘'이라는 종교적 팬덤까지 생겨날 정도로 강력한 컬트 지위를 갖고 있다.
[파이트 클럽] (1999)
제작사 폭스의 경영진은 영화의 어두운 주제와 폭력성을 우려해 마케팅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개봉 당시 수익은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DVD 출시 이후 1,3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재평가받았고, 자본주의와 남성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은 세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블레이드 러너] (1982)
개봉 당시 [E.T.]와 같은 밝은 분위기의 영화에 밀려 흥행에 실패했으며, 평단으로부터는 "지루하고 느리다"는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리들리 스콧 감독이 내놓은 여러 버전의 편집본을 통해 철학적 깊이가 재조명되었고, 현재는 모든 사이버펑크 장르의 시각적·철학적 뿌리로 추앙받는다.
[호커스 포커스] (1993)
할로윈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7월 한여름에 개봉하는 전략적 실수를 저질러 흥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디즈니 채널과 ABC에서 매년 10월마다 이 영화를 정기적으로 편성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할로윈 필람 영화로 등극했고, 결국 29년 만에 속편이 제작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록키 호러 픽쳐 쇼] (1975)
초기 개봉 성적은 처참했으나, 뉴욕의 한 극장에서 시작된 '심야 상영'이 운명을 바꾸었다. 관객들이 스크린 속 대사에 대답하고 소품을 던지는 참여형 문화가 형성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상영 중인 영화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오피스 스페이스] (1999)
기업 문화와 직장 생활의 애환을 풍자한 이 영화는 극장 개봉 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DVD 시장에서 직장인들 사이에 폭발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입소문이 났고, 극 중 등장하는 '붉은 스테이플러'가 실제로 주문 제작되어 팔릴 정도로 직장 생활의 상징적인 영화가 되었다.
[아이언 자이언트] (1999)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의 마케팅 부재로 인해 대중들에게 영화의 존재 자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흥행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평론가들의 극찬과 홈 비디오 시장에서의 성공을 통해 시대를 앞서간 애니메이션 걸작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브래드 버드 감독이 이후 [인크레더블] 등을 만드는 발판이 되었다.
[멍하고 혼돈스러운] (1993)
1970년대 고등학생들의 일상을 담은 이 독립 영화는 개봉 당시 상업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신인이었던 매튜 맥커너히, 벤 애플렉 등 훗날 대스타가 된 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과 진솔한 청춘의 모습 덕분에 오늘날 최고의 하이틴 컬트 영화 중 하나로 꼽힌다.
[멋진 인생] (1946)
제작비조차 회수하지 못한 실패작으로 묻힐 뻔했으나, 저작권 갱신 실수로 인해 1970년대에 공용 영역에 풀리게 되었다. 저작권료가 없는 덕분에 각 방송사가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앞다투어 방영했고, 그 결과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성탄절 영화로 기적같이 부활했다.
[초콜릿 천국] (1971)
진 와일더 주연의 이 영화는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5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잊히는 듯했다. 하지만 1980년대 홈 비디오 보급과 TV 방영을 통해 아이들의 필수 시청 영화가 되었고, 현재는 로알드 달 원작 영화 중 가장 독창적인 매력을 가진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괴물] (1982)
스티븐 스필버그의 [E.T.]와 같은 날 개봉한 것이 화근이었다. 따뜻한 외계인 이야기에 열광하던 관객들은 잔혹하고 염세적인 이 공포 영화를 외면했다. 그러나 존 카펜터 감독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독보적인 실사 특수효과 덕분에 현재는 호러 영화 역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추천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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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쇼섕크탈출은 사람들이 외면했다기보다 적당히 관심을 끌었죠. 좋다는 사람들도 많았고, 별로라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감옥영화가 성공하기는 힘들죠. 엄청난 스타가 나오는 것도 아니었고요. 사람들이 극장에 가서는 안 보고, 나중에 집에서 비디오로 다들 봤습니다. "극장에 가서 볼 정도로 관심은 없다 하지만 집에서 비디오로 챙겨볼 정도는 된다."
파이트클럽도 대중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브래드 피트라는 대스타가 나오는 영화였으니까요. 웃통 벗은 브래드 피트가 담배를 꼬나물고 싸움을 하는데, 관심을 안 끌었으면 이상하죠. 실패했다보다 적당히 성공했던 것 같습니다.
블레이드 러너가 실패한 이유는, 당시 사람들 눈에 너무 친숙해보여서였죠. 일본 사이버펑크 SF 애니메이션과 너무 유사해 보였으니까요. 아키라나 공각기동대같은. 리들리 스콧감독도 대놓고 이것을 표시하죠. 당시 보던 사람들은, 저거 LA가 아니라 도쿄 아니냐 했으니까요. 블레이드 러너가 지금 인정을 받는 것은, 일본 사이버펑크 SF가 잊혀지고, 블레이드 러너 스타일이 독창적인 것처럼 보이게 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레이드 러너만큼 안 독창적인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사이버펑크 쟝르를 가장 모범적으로 종합해낸 작품입니다.
더 띵도 적당히 성공했습니다. 존 카펜터감독이 원래 엄청난 스타감독이라기보다, 좀 싼 티가 나는 대가 취급을 받았습니다. "돈을 주면 영화를 망치는 감독. 저 감독은 저예산에서 싼 영화를 만들어야 걸작이 나와." 하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사람들도 이를 다 알았죠. 무려 신문기사에조차 이런 평이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영화가 (영화 외적인 이유로) 싼 티 난다는 선입견에 시달렸습니다. 애초에 엄청난 성공을 거둘 운명의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그 엄청난 특수효과는 당시에도 유명했습니다.
위 영화들은, 지금은 유명한 것을 당시 관객들은 못 알아본 것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당시 관객들이 보던 것을, 지금 관객들이 못 봄으로써 인기를 얻는 것도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찾아보니 그렇네요.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에 그려진 도시가 웬지 너무 익숙했었다는 기억은 납니다. 대형화면으로 일본 게이샤가 나오는 것도 우연이 아니지요. 그때 리들리 스콧감독이 무엇을 인용하였던가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너무 참신하고 혁신적이어서 사람들이 이해 못했다 같은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람들이 보는 장면은, 리들리 스콧 감독이 나중에 잔뜩 특수효과를 추가해서 만든 장면들입니다. 개봉 당시 장면은 훨씬 더 소박했습니다.
사실 다크한 미래도시라든가, 일본이 미국을 압도하는 미래도시 이미지는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이고, 그 이후는 미국 독주하다가 지금은 중국이 미국라이벌인 영화들이 꽤 나오긴하는데... 브레이드러너는 그럼에도 선두주자급이 아닐까 싶긴해요.
뛰어난 영화가 인용이 많이 되고 나면, 어디서 본듯한 장면이 많을순있겠죠.
블레이드러너도 여러가지 선배들에게 인용이 많이 되었을것같지만, 블레이드 러너 자체가 시초인것도 많을것같아서
즉, 블레이드러너가 사이버 펑크의 여러 이미지를 도입한게 아니라, 블레이드 러너를 시초로 후배 영화나 작품들이 생겨서, 그런 작품들이 사이버펑크가 된거네요
이건 마치 매드맥스가 거의 시초가 되어서, 멸망한 지구와 폭력 집단 등의 묘사되는 여러 영화나 애니가 만들어지는것과 유사하네요 북두의권 등 일본 만화도 그 시초가 매드맥스인것으로 보여요
나무위키
[[ 오늘날 어반 SF 작품이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는 대기업이 지배하는 쾌락주의와 폭력이 가득한 건조한 근미래 메갈로폴리스 상을 제시한 최초의 시리즈이다. 특히 최초의 작품인 블레이드 러너는 미국 작품임에도 바다 건너 일본에도 영향력을 끼쳐 공각기동대 시리즈, 아키라 등 유수의 명작들을 탄생시켰다. 이렇게 양국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제작되고, 블레이드 러너에 영향을 받은 같은 성격의 후대의 작품들이 한데 묶어 사이버펑크(cyberpunk) 장르가 태동하였다. 오늘날 사이버펑크는 전세계의 문화 컨텐츠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으며 사이버펑크 2077, 엣지러너 같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21세기에 후속작들이 제작될 때 여타 SF 작품들이 기술 진보를 반영하는 것과 달리 1982년 제작된 첫 영화의 20세기적인 기술적 특성을 유지하는 것을 시리즈의 개성으로 삼으면서 카세트 퓨처리즘의 대표작 중 하나로도 평가받게 된다. 그래서 블레이드 러너 2049만 보더라도 대정전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겪은 이후를 묘사하면서 전작의 휘황찬란한 네온 도시 분위기를 띄는 도심지보단 무기질적인 회색빛 콘크리트 요새같은 브루탈리즘적인 분위기를 띄는 외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작중 등장하는 컴퓨터 역시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20세기 특유의 버튼식 인터페이스 기반인데다 OS도 현대식이라기보단 구시대식 DOS 스타일에 가깝다. ]]
1️⃣ 연표부터 정리하면
Blade Runner – 1982
Akira – 1988
Ghost in the Shell – 1995
영화 기준으로는 블레이드 러너가 먼저입니다.
이건 팩트입니다.
2️⃣ 그런데 “사이버펑크”는 블레이드 러너가 만든 건가?
여기서 조금 복잡해집니다.
사이버펑크라는 용어는 1980년대 초 미국 SF 문학계에서 등장했고
Neuromancer(1984)이 장르를 확정시킨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즉:
문학적으로는 《뉴로맨서》가 장르를 정립
영상적으로는 《블레이드 러너》가 비주얼 원형을 제시
이게 현재 학계와 평론에서 비교적 합의된 구조입니다.1️⃣ 연표부터 정리하면
Blade Runner – 1982
Akira – 1988
Ghost in the Shell – 1995
영화 기준으로는 블레이드 러너가 먼저입니다.
이건 팩트입니다.
2️⃣ 그런데 “사이버펑크”는 블레이드 러너가 만든 건가?
여기서 조금 복잡해집니다.
사이버펑크라는 용어는 1980년대 초 미국 SF 문학계에서 등장했고
Neuromancer(1984)이 장르를 확정시킨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즉:
문학적으로는 《뉴로맨서》가 장르를 정립
영상적으로는 《블레이드 러너》가 비주얼 원형을 제시
이게 현재 학계와 평론에서 비교적 합의된 구조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Blade_Runner#Design
관계자 증언과 후대의 연구에 따르면 블레이드 러너의 비주얼에 영향을 준 요소는
* 에드워드 호퍼의 회화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 프랑스 전위만화 잡지 <메탈 위를랑(헤비 메탈)>
* 엄청 날씨 안좋은 날의 홍콩 풍경
* 감독이 한때 살았던 잉글랜드 북동부의 산업단지 풍경
* 이탈리아의 미래파 건축가 안토니오 산텔리아의 작품들
* 프리츠 랑의 영화 <메트로폴리스>에서 묘사된 미래 격차사회
등등이라고 합니다. 위키를 믿을 수 있다면 말이지만.
3등



















하기사 영화란게 보고 평가하는 것이다보니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서, 보고 싶은 욕구를 갖게 하는 게 흥행 포인트긴 해요.